728x90 반응형 Work Room _ 창작 작업/사회&문화 썸네일형 리스트형 728x90 반응형 [생각] 펑크(punk)의 의미, '되새김질' 하기 -2- 펑크의 의미 되새김질, 그 두 번째이자 (아마도) 마지막이 될 포스트. 어제 올렸던 내용에서는 펑크라는 단어에 '내재된 의미'를 위주로 썰을 풀어보았다. 원래 추상적인 주제에 대해 떠드는 걸 좋아하는 타입이라, 제법 쓸 말이 많이 나왔다. 이렇게 또 비워내고 새로운 걸 채워넣어야 살 수 있는 타입인가보다. 두 번째 포스트에서는 펑크 장르에서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들'을 주제로 썰을 풀어볼까 한다. 실물로 표현된 예술 작품에 대해서는 조예가 별로 없는지라 검색의 힘을 꽤 많이 빌려야 할 것 같다. 글이 제대로 이어질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한 번 되는 데까지는 해보려 한다. 펑크 이야기를 매일 같이 하다보니 머리가 펑키해지는 기분이라, 오늘 포스트를 끝으로 한동안은 다른 주제를 기웃거릴 예정이다.. 더보기 [생각] 펑크(punk)의 의미, '되새김질' 하기 -1- 이유는 잘 모르겠다. 과거 언젠가 '스팀펑크(Steampunk)'라는 단어에 꽂히듯이 매료됐었다. 아마 게임 쪽에서 일하던 시기였던 걸로 기억한다. 게임업계를 떠난 뒤 스팀펑크라는 단어를 접할 기회는 사실 거의 없었다. 그러다가 비교적 최근, 판타지 작품에 나왔던 어떤 개념에 관한 나무위키 문서를 읽게 됐는데, 본문 내 링크를 타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스팀펑크라는 단어를 다시 보게 됐다. 하도 여기저기 돌아다녔던지라 대체 어느 문서에서 그리로 넘어갔는지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 (하이퍼링크 서핑이 이렇게 위험합니다 여러분) 그때부터 홀리듯이 '펑크(punk)'라는 단어를 쫓아다녔고, 10개 가량의 포스트를 연이어 썼다. 겨우 정신을 차리고(?) 멈춰서서 다시 생각해본다. '펑크'라는 단어를 이렇게 계속 .. 더보기 [설정] '라인 펑크' 파고들기 -4- 이전의 페이퍼 펑크 사회에서도 4개의 포스트를 발행했으니, 구색을 맞출 겸해서 이번에도 4개 포스트로 맞춰보려고 한다. 사실 굳이 구색을 맞추려는 아니더라도, 라인 펑크 사회에서도 갈등의 씨앗이 될만한 요소들은 있을 테지만. 즉, 이번 포스트는 앞선 3편에서 다뤘던 내용들을 토대로 한 라인 펑크 사회의 '한계'와 '쟁점 요소'들이다. 처음 본문을 작성할 때부터 예상했던 쟁점 요소들이 있긴 했다. 시간이 좀 지나니 가물가물해지긴 했지만, 어느 정도 윤곽은 남아있다. 그것들을 토대로 이야기를 끄적여볼까 한다. 현실감 있는 설정의 어려움특정 건물 등 벽으로 구분된 공간 안에서는 온라인, 개방돼 있는 외부 환경에서는 오프라인이라는 발상은 지극히 단순해보인다. 하지만 생각했던 것만큼 이상적이지는 않을지도 모른다... 더보기 [설정] '라인 펑크' 파고들기 -3- 라인 펑크 사회의 핵심은 '유선 통신 인프라'다. 기록 사회 때는 '신뢰할 수 있는 기록물'이라는 포인트가 있었다. 하지만 여기서는 딱히 그런 건 없다. 무선 통신의 혜택을 크게 누리고 있는 입장이면서 유선 인프라 역시 잘 사용하고 있지만, 딱히 어느 한쪽이 더 우수하다? 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유선 통신이 무선에 비해 갖는 장점은 있다. 신호 품질이 더 좋고, 속도가 더 빠르며, 보안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것. 배터리 문제도 상관없고. 하지만 이 모든 게 일반 개인 입장에서는 큰 의미가 없다. 이 역시도 2G, 3G 시대와 비교해야 의미가 있을 듯하다.고로, 라인 펑크라는 아이디어의 핵심은, 무선 통신의 속도가 아직 느렸던 시대에서 출발한다. 그 시대에 무선 통신 대신 유선 통신의 고도화를 택했다면 어.. 더보기 [설정] '라인 펑크' 파고들기 -2- 어제 썼던 글이 딱히 장점을 다뤘던 것 같지는 않지만... 순서상으로는 단점과 맹점을 다뤄야 할 타이밍이 맞다. 페이퍼 펑크를 이야기할 때 다뤘던 바와 똑같이 표현하자면, '극복해야 할 과제'라고 할 수 있겠다. 유선 통신 기반의 사회의 단점 또는 맹점은 너무도 뚜렷하다. 가만 생각해보면 유선 통신의 한계가 너무 뚜렷했기 때문에 그 대안으로 무선 통신 기술이 발달한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미 지나간 일에 대한 합리화일지도 모르겠지만. 아무튼, 유선 통신 기술이 계속 발전해갈 때, 그러면서도 무선 통신으로의 발전을 배제했을 때의 모습을 상상해본다. 어떤 이슈들이 있을까? 기술적인 안정성 문제는 유선이든 무선이든 동일하게 존재하는 거니까 제쳐두고, 크게 생각나는 것 위주로만 정리해본다. 라인 펑크 .. 더보기 [설정] '라인 펑크' 파고들기 -1- 개인용 휴대폰이 널리 사용되기 시작했던 게 언제였는지는 모른다. 확실한 것 한 가지는, 나는 또래들보다 꽤 늦게 휴대폰을 사용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다니던 학교 규정이 빡빡했던 탓에, 고등학교 3학년 중반 즈음에나 휴대폰을 샀던 기억이 난다. 적어도 내 삶에 '무선 통신'이 들어오기 시작한 것은 대략 20년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는 뜻이다. 바꿔 말하면 그 전까지는 유선 통신만이 존재하는 세상에 살았다는 뜻도 된다. 무선 통신 기술이 있었음에도 내게는 없는 것과 다름 없었으니까. 유선과 무선이 섞여 있지만, 일반 대중들의 삶에는 무선 통신이 더 익숙해진 시대. 그 비중이 뒤바뀐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 '라인 펑크'라는 이름으로 그에 대한 상상력을 끄집어내 본다. 라인 펑크 - 1. 무선 기술이 취약했던 .. 더보기 [설정] '페이퍼 펑크' 파고들기 -4- 페이퍼 펑크 사회의 일반적인 생활상까지 다루고 나니, 자연스럽게 다음 생각으로 이어졌다. 이 사회에서 '갈등의 씨앗'이 될만한 요소는 무엇이 있을까? 완벽한 사회란 존재하지 않고, 모두가 만족하는 사회는 더 이상의 발전이 없다는 뜻과 같다. 고로 어딘가에는 의견이 충돌하거나 갈등이 발생할 수 있는 여지가 있어야 한다. 다행히도(?) 페이퍼 펑크 사회에는 이미 상당한 갈등 요소가 드러나 있다. 딱히 의도한 건 아니지만, 스스로 생각을 이어가다 보니 자꾸 의문처럼 치고 들어오는 것들을 따로 기록해두었었다. 기록물에 대한 부정가장 먼저 떠오른 사례다. 사실 완벽하지는 않다고 해도, 현대사회에서도 기록물의 중요성은 인정된다. 예를 들어, 어떤 사건에 대해 판결을 내릴 때는 사람의 증언보다 유형의 증거물을 더 신.. 더보기 [설정] '페이퍼 펑크' 파고들기 -3- 페이퍼 펑크 사회에서는 '실물 기록'이 가장 중요하다. 이쯤에서 다시 한 번 생각을 정리해본다. 나는 왜 '실물 기록을 중시하는 세상'이라는 아이디어를 떠올렸는가? 생각에 생각을 거듭한 끝에, "신뢰할 수 있는 기록물의 필요성"이라는 답을 떠올렸다.현대사회에는 당최 누가 썼는지 모를 기록물들이 판을 친다. 또, 누가 썼는지 알 수 있더라도, 그 '근거'가 있는지, 정말 명확한지를 알 수 없는 내용들이 많다. 가짜뉴스를 비롯해 허위정보가 넘쳐나는 세상. 누군가는 정보의 바다라고 이야기하지만, 솔직히 '정보의 홍수'가 더 적절한 표현 같다. 정신을 바짝 차리고 있어도 눈 깜짝할 사이에 휩쓸려버리기 십상이니까.상상 속에서나마 이런 세상에 이정표를 제시하고 싶었다. 물론 어디까지나 내 상상 속에 존재할 뿐 현.. 더보기 [설정] '페이퍼 펑크' 파고들기 -2- 페이퍼 펑크의 장점에 대해 쓰는 동안, "당연히 장점만 있을 수는 없다"라는 생각을 이미 하고 있었다. 다만, "장점의 반대니까 단점"이라는 식으로 단순하게 접근하지는 않으려 한다. 하긴... 이 관점이면 애당초 '장점'이라는 표현도 애매하긴 하겠지만. 그건 이미 써버렸으니(?) 패스. 어떤 사회든 완전할 수는 없다. 한 시대에 이상적이라 생각했던 체제도 어느 순간이 되면 오류투성이가 되기도 한다. 반대로, 지금 시대에 생각하기에는 말도 안 되는 아이디어라도, 어떤 조건이 맞으면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다고 본다. 게다가 어차피 상상 속의 세상이라면, 그런 최소한의 제약도 없지 않을까. 그런 고로 지금 떠오르는 이 생각들도 '페이퍼 펑크 사회의 단점'이라고 생각하지 않으려고 한다. 그 대신 '페.. 더보기 [설정] '페이퍼 펑크' 파고들기 -1- '실물로 남은 기록'을 당연한 것으로 생각하는 사회를 상상해봤다. 단순한 생각에서 출발한 아이디어지만, 이야기를 구상하기에는 제법 괜찮은 소재 같았다. 현대사회에서의 실물 기록은 단점투성이 구닥다리로 취급받는 경향이 있다. 반면 디지털 기록과 상반되는 면에서 장점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중요한 문서들이 반드시 실물로 보존되는 경우도 있다. 즉, 현대사회는 분명 디지털 기록과 페이퍼 기록이 공존하는 사회다.디지털 기술의 혜택을 많이 보고 있는 입장이지만, 한편으로는 실물 기록의 매력을 붙들고 있는 사람이기도 하다. 디지털 기록이 더 널리 사용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페이퍼가 주류가 된 세상은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이것은 그에 대한 나름대로의 생각이다.페이퍼 펑크 - 1. 기록의 기술페이퍼 펑.. 더보기 [설정 참고] '펑크 판타지' 파고들기 -2- 현대 판타지 습작을 해보면서 느꼈던 것은, '현실을 반영한다'라는 것이 생각했던 것만큼 쉽지 않다는 것이었다. 그냥 살고 있는 현실을 그대로 활용하면 되는 게 아닌가 싶었지만, 막상 해보면 그리 말처럼 되지 않는다. 예를 들어, 포털에서 서비스하는 웹소설이나 웹툰 등의 댓글에서 '고증 오류'에 대한 이야기를 흔하게 찾아볼 수 있다. 특정 소재, 혹은 특정 전문 분야를 다루는 작품에서 현실적이지 않은 부분을 지적하는 내용이 대부분이다. 물론 고증은 중요하다. 다만, 창작물에서 철저한 고증을 요구하는 것이 타당한지에 대해서는 이견이 갈린다. 이에 대해 이야기하려면 분량이 꽤 많을 듯하니, 따로 포스트를 마련해서 다루기로 하겠다. 아무튼 하고 싶은 이야기는, 현실 반영과 고증에 있어서 자유도가 제한된다는 것이.. 더보기 [생각] '아날로그 펑크'에 관하여 '펑크(punk)'라는 단어는 비주류, 반항이라는 의미를 표상한다.나는 기본적으로 세상에 불만이 많은 사람이다. 정치적, 사회적으로도 그렇지만 다행히(?) 체제를 전복시키고 싶어하는 극단주의 성향은 아니다. (사실 쫄보라서 그런 생각을 하더라도 실행은 못 한다.) 특히 문화적으로 그렇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비주류(Minor)'한 것을 좋아하는 경우가 참 많다는 것. 유행이라고 하면 왠지 거부감이 들고, "요즘 트렌드"를 운운하는 말을 들으면 귀찮아진다. 그런 성격이라 펑크라는 단어가 더 마음에 드는 건지도 모르겠다. '펑크'는 창작계에서 서브장르로 널리 사용된다. 비주류, 마이너의 "갬성"을 담는다면, 장르 또는 스토리텔링 측면에서 더욱 풍부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그 전에, 펑크라는.. 더보기 [설정 참고] '펑크 판타지' 파고들기 -1- 스팀펑크(Steampunk)는 19세기 산업혁명 시대의 기술과 사회적 배경을 바탕으로 하는 공상과학 장르를 말한다. 산업혁명 당시의 상징과도 같은 요소는 증기기관을 꼽는다. 개인적으로는 돌출된 톱니바퀴도 산업혁명의 상징으로 적절하지 않을까 싶다.왜 스팀펑크라는 단어가 이토록 오래 기억에 남는가 싶었는데, '펑크(punk)'라는 단어 때문이 아닐까 싶다. 증기기관, 톱니바퀴에 딱히 애정이 있는 건 아니니까. 펑크라는 단어는 보통 비주류, 또는 반항이라는 의미를 표상한다. 즉, 기존 사회질서나 규범을 부정하는 새로운 시도의 상징이라고도 볼 수 있겠다.사실, 펑크라는 단어가 사용된 사례는 많다. 내가 잘 몰랐을 뿐. 배경지식을 축적하는 의미에서, 이미 서브장르로 존재하는 여러 종류의 '펑크' 장르들을 살펴보려.. 더보기 [설정] '문명'에 따른 기본적 생활상 자원에 대한 이야기를 좀 끄적이다 보니, 또다른 의문을 품게 됐다. 과연 어디까지를 자원의 범위로 볼 것인가 하는 것이다. 사실 따지고 보면 자원이라는 개념 자체가, 문명을 유지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의미하니까.자원이란 곧 시대상을 반영한다. 청동보다 철이 훨씬 흔하고 우수했음에도 청동기가 먼저였던 이유는, 철을 가공할 수 있는 기술력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기술력이란 그 문명의 수준을 보여주는 척도이기도 하지만, 어떤 자원을 유용하게 볼 것이냐 하는 관점의 차이를 만들기도 한다.판타지에서 흔하게 채택되는 문명 형태를 통해, 어떤 자원이 어떤 식으로 활용되는지를 정리해볼까 한다. 주제 자체가 좀 추상적인 경향이 있지만, 생각을 거듭하다보면 흥미로운 아이디어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중세 판타지.. 더보기 [설정] '민족'은 어떻게 형성되는가 우리는 인간을 제외한 지적 존재가 없는 세상에 살고 있다. 생존 경쟁을 해야 할 다른 종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곳곳에서 생존 경쟁이 생긴다. 물론 생존 문제가 걸려 있지는 않지만, 그 못지 않게 치열한 경쟁과 갈등도 무수히 생긴다. 여기서 말하는 경쟁과 갈등은, 우리가 일상에서 접하는 말싸움이나 몸싸움 수준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이기지 못하면 죽는다' 정도의 심각한 갈등을 말한다. 또한, 단지 생각의 차이 정도로 인한 것이 아니라, 진심으로 그렇게 믿는 이른바 '신념' 차원의 심각한 대립이다. 이런 종류의 갈등에서 흔히 등장하는 개념이 국가, 민족, 혈통 같은 것들이다. 한동안 국가에 관한 포스트를 좀 쓰다보니, 자연스럽게 '민족'에 관해서도 관심이 생겼다.흔히 단일 민족, 다민족 같은 표현을 쓴다... 더보기 [생각] '사회'는 반드시 이루어야 하나? 며칠 단위로 한 번씩 찾아오는 잡생각 타임 인간은 어느 한 개인이 할 수 있는 일이 한정돼 있다. 원시시대의 생활상만 보더라도 그렇다. 가장 기본적인 '먹고사니즘'마저도 혼자서 해결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수렵채집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입장에서 혼자 살아가야 한다면 하루 중 대부분의 시간을 식량 구하는 일에 써야 할 테니까. 매우 근본적인 부분까지 생각하려니 머리가 아프다. 어쨌든 인간은 '사회'를 이루며 살아간다. 적게 모여 마을을 이루고, 다수가 모여 도시를 이룬다. 그렇게 살아가는 게 당연하게 여겨지다보니, 가상 세계에서도 그렇게 모여 사는 게 당연하게 묘사된다. 여기에 생각의 전환점을 제공한 종족이 바로 이영도 작가의 작품에 등장했던 종족 '레콘(Rekon)'이다. 이 시리즈를 읽어봤던 사람이라면 알.. 더보기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