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Recent Wri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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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지쿠의 바클 일기] 70레벨에 흑령굴? 야, 이게 맞냐?
왕 퀘스트에 중독된 것 같다. 한 번 맛을 들이니 사냥터 솔플이 오히려 귀찮다. 저주 걸린 6분 남짓 시간 동안 이래저래 글도 쓰고 하니 오히려 정신건강에 훨씬 좋은 것 같다. 레벨업 효율도 좋고 겸사겸사 쉬는 시간도 벌 수 있는 일석이조. 어제 65레벨을 넘기면서 '검신검귀' 스킬을 배웠다. 45레벨에 배워서 효자처럼 써먹던 '신검합일' 스킬의 상위 버전이다. 이게 제법 쏠쏠했던지라, 이 스킬에 대한 후기로 오늘치 일기를 써볼까 한다. 전갈, 해볼만 한데...?60레벨부터 왕 퀘스트를 시작했지만, 초반에는 무척 힘들었다. 마비 저주 중독을 걸어주던 주술사의 도움 없이 혼자 전갈을 잡으려면 속도가 너무 느렸다. 1 vs 1로 싸우더라도 공격력이 받쳐주질 않으니, 그만큼 잡는 데 오래 걸렸다. 그러면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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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지쿠의 바클 일기] 직업 차별하는 '왕의 저주', 유감
딱 일주일 전. 기분이 썩 좋지는 않았다. 옛날 감성 즐기러 게임에 접속했다가 온갖 잡생각에 시달렸던 날이기 때문이다. 솔직히 그때 기분으로는 을 계속 하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았다.('바람의 나라 클래식'을 다 쓰기엔 너무 길고, 사람들이 흔히 부르는 '바클'은 왠지 마음에 들지 않아서 그냥 앞으로 내 블로그에서는 '바람 클래식'이라고 쓸 예정이다.) 일주일 정도 쉬었다. 일이 바빠서 그런 것도 있었고, 이래저래 퇴근 후 이슈가 몇 가지 있어서 자연스럽게 며칠 정도 접속을 하지 않으니 멘탈이 다시 회복됐다. 그래서 어제 저녁부터 다시 레벨업을 시작했다. 안녕, 여우굴~ 왕 퀘스트 노가다 시작지겨운 여우굴을 몇 번 돌며 레벨 61을 만들었다. 왕 퀘스트가 효율이 좋다는 건 진작 알고 있었지만, 자기 레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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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나라 클래식, 옛 감성은 좋지만...
이 정식으로 오픈 베타를 시작했다. 벌써 일주일 전 이야기다. 오픈 당일에는 일정이 있어서 서울에 다녀오느라 못했고, 월요일 퇴근 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직업은 역시... 가슴이 시키는(?) '전사'다. 를 한창 즐기던 건 벌써 25년 정도 된 것 같다. 초등학생 때는 잘 기억이 나지 않고... 중학생 때 학교 친구들과 바람 이야기를 했던 기억이 난다. 그 당시에도 내 첫 번째 캐릭터는 전사였다. 지금에 비하면 보안이 거의 없는 거나 다름없던 시절, '계정'이라는 개념 없이 캐릭터 이름과 비밀번호를 직접 입력해 접속해야 했던 시절이었다. 그토록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그 시절의 감각이 살아있는 것 같다. 아이템과 마법의 자리를 바꾸는 단축키도 생각나고, 특정 부위 아이템을 벗는 단축키도 생각나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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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소설의 퀄리티'란 무엇인가? - 독창적 세계관, 주제와 메시지
최근 몇 년 동안 요삼 작가의 작품들을 즐겨 읽었다. 완전 초창기작이었다 하는 과 는 읽지 못했다. 어딘가에 공개돼 있다고 하는데, 왜 난 못 찾는 건지... 그래서 일단은 카카오페이지에 공개돼 있는 작품들만 쭉- 팠다. 작품에 대한 감상평은 남기지 않겠다. 이미 꽤나 오래된 작품들이기도 하고, 애당초 감상평을 구구절절 남기는 건 그다지 성향에 맞지 않아서다. 그냥 그 순간을 즐기고, 나만의 방식으로 소화하고, 작가에 대해 마음을 정하면 된다는 생각. 굳이 요삼 작가의 이야기를 꺼낸 건, 그가 과거 어느 인터뷰에서 했던 말이 생각났기 때문이다. "작품의 퀄리티는 배신하지 않는다"였던 걸로 기억한다. 인터뷰를 읽을 때는 고개를 끄덕거렸지만, 지나고 나서 생각해보니 의문이 들었다. '소설의 퀄리티'란 무엇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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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스스로 빛나는 삶, 받아들이는 삶
저 달은, 혼자서 스스로 빛나는 게 아니라 태양의 빛을 받아들일 뿐인데, 그저 받아들이기만 하는 삶도 충분히 아름다울 수 있구나. 15화 中 스스로 빛나는 삶이란 무엇일까? 어려운 질문이 아닐 수 없다. 그래, 누군가에게는 쉬울 수도 있겠다. 혹은 이미 스스로 빛나고 있는 사람이라면 답을 알고 있지 않을까? 어린 시절에는 대부분 그랬을 것이다. 원대한 꿈을 꾸고, 거창한 포부를 품고, 패기 있게 세상을 향해 나아가리라 다짐했을 것이다. 그러나, 현실에 치일만큼 치인 지금... 돌아보니 그것은 버거운 꿈이었고, 허무맹랑한 희망이었으며, 영혼까지 끌어모아야 가능한 한 발자국에 가까웠다. 슬픈 일이다. 무엇이든 할 수 있다 믿었던 이들이, 무엇을 해낼 수 있는지를 고민하며 조심스레 나아가야만 하는 것이 어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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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나는 '뻥쟁이'였습니다
한 줄의 사실에서 하나의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그들은 희대의 뻥쟁이거나 타고난 이야기꾼이거나 그냥 쓰레기거나..? 26화. 변신 中 그런 날이 있다. 단 한 줄의 문장으로 하나의 기승전결이 술술 이어져나오는 날. 때로는 짧게, 때로는 길디 길게. 어디선가 본듯한 표현이지만, 정확히 어디였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 문장들. 인간이 하늘 아래 존재하는 한, 창조주가 되지 않는 한, 완전히 새로운 것이라는 게 있겠냐며... 스스로를 변명하며 넘어가곤 했었다. 어차피 노트 위에 끄적인 펜 자국 외에는 남지 않으니 굳이 상관 없기도 했고. 어렸던 날, 누군가는 그걸 재능이라 했다. 나도 그렇게 믿었다. 누군가 그렇게 만들어진 기승전결을 듣고 흥미를 느껴준다는 것. 그 사실이 마음을 뛰게 만들었다. 한참이 지난 지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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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인포 덤핑'에 관하여
삶의 전환점이 될지도 모를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매너리즘에 빠져버린 지금의 직장을 그만둘 준비를 하는 중인데... 나이가 좀 있다 보니 이젠 이직이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앞섭니다. (하긴, 딱히 이직이 쉬웠던 적은 없습니다만.)이직부터 창업까지 다양한 선택지를 고려하다 보니, 자연스레 책 읽는 시간이 줄었습니다. 마음에 드는 책을 발견하고도 진도가 더딘 이유입니다. 물론, 그 책의 페이지 수가 상당한 것도 한 몫합니다만... (밀리의 서재 전자책 기본 세팅으로 1,200페이지가 넘는다는...)다 읽기까지는 앞으로도 한참 걸릴 것 같은 고로, 당분간 책을 읽다가 밑줄을 긋게 된 내용들을 가지고 토막 포스팅을 해볼까 합니다. 인포 덤핑이란 무엇인가?책을 읽다가 눈에 띈 몇 가지 개념이 있는데, 인포 덤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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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그 자체로 완전한 세계
최근 책을 고르는 기준 중 하나는 '창작'입니다. 창작에 관련된 책을 주로 찾고 있는 것이죠. 창작에도 여러 분야가 있겠지만, 그중에서도 판타지에 대한 책을 주로 찾곤 합니다.놀랍게도(?) 세상은 참 넓습니다(?). 판타지 작품은 많고도 많지만, 그것을 쓰는 방법론에 대한 책은 그리 많을 거라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무슨 근거로 그런 생각을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그랬습니다.착각을 한 덕분에 요즘 무척 새로운 세상을 만나고 있습니다. 창작에 관한 방법을 다룬 책들을 읽으면서 막혀 있던 부분들이 많이 뚫려가고 있다는 걸 느끼고 있죠. 특히 요즘 읽고 있는 책은, 판타지의 월드 빌딩(World Building)이라는 개념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제 겨우 초반을 읽고 있을 뿐이지만, 알찬 내용이 담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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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지도'에서 출발하다
언제였더라. 구글 지도를 보며 간접여행을 하는 기분을 느끼곤 한다고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개인 취향의 문제겠지만... 꽤 재미있습니다. 수백 수천 km 떨어진 곳의 길을 따라가보거나, 책이나 영화, 게임 등에서 봤던 지명을 찾아보는 일 말이죠. (어차피 현실은 해외여행 한 번 가기도 힘드니...ㅠ.ㅠ) 작가노트를 펴놓고 뭘 해야 하나 꼼지락거리다가,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계 유명한 도시들을 위키백과에서 찾아보자. 기후부터 기본적인 생활상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갑자기 든 생각이었지만, 그럴 듯하다 싶었습니다. 잔머리 못 굴리고 임기응변에도 약한 저로서는 꽤나 마음에 드는 발상이었죠. 어쩌면 계속 고민 중인 세계관 창작에 보탬이 될지도 모르니 말입니다. 어디부터 시작할까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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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후기] 거스를 수 없다면 올라타야지!
챗GPT시대 글쓰기시나리오·소설·이력서·광고 카피·블로그 게시글까지 아이디어만 있으면 어떤 글이든 쓸 수 있다! 글쓰기 AI 챗GPT를 똑똑하게 제대로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상세하게 설명하는 안내서. LG그룹 계열사에서 28년간 근무하면서 경영혁신과 IT솔루션 전문가로 활동한 저자는 이 책에서 ‘아이디어만 있으면 챗GPT를 활용해 어떤 글이든 쓸 수 있다!’고 말하며 그 방법을 낱낱이 풀어내 보인다. 9억 달러의 흥행수익을 거둘 수 있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시나리오, 베스트셀러 경제경영서·동화·자기계발서, 고객을 끌어당기는 마케팅 콘텐츠, 과학·철학·법률·종교 등 전문 지식이 담긴 문서까지 챗GPT를 활용하면 무궁무진한 콘텐츠 생성이 가능하다. 단순하게 ‘이 주제로 글을 써주세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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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판타지의 공식?
보통은 중세 판타지를 좋아하는 편이었습니다. 그것도 절대적인 건 아니고요. 현대 판타지나 SF에 비해 더 좋아하는 정도입니다. 구성 측면에서는 정통보다는 퓨전을 좀 더 선호하는 편입니다. 정통 판타지는 웅장한 맛은 있지만 뭔가 정해진 규칙 안에서 움직여야 한다는 답답함이 느껴진다고 할까요. 그냥 개인적인 취향입니다.개인 취향 고백(?)을 마쳤으니, 처음 이야기했던 중세 판타지에 대한 다른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중세 판타지도 어떤 면에서는 정통 판타지의 틀을 가지고 출발했습니다. 제국이니 왕국이니 하는 국가 구조부터, 공작과 백작, 남작과 같은 귀족 작위, 단골처럼 등장하는 종교 국가, 마탑, 소드마스터 같은 것들 말입니다. 여기에 다양한 재해석과 퓨전 시도가 접목하면서 지금은 꽤 많은 볼거리가 생겨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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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판타지 장르 특성을 찾기 위한 새로운 방법
판타지(Fantasy)를 좋아합니다. 그리 많은 작품을 읽은 건 아닙니다. 베스트셀러로 거론되는 작품 중에도 읽지 않은 것도 있습니다. 그저 취향에 맞는 작품 몇 가지를 읽고 또 읽었을 뿐입니다. 그 세계에 깊이 빠져들어 가면서요. 물론, 저는 만족합니다. 누군가에게 강의를 하려는 것도 아니고, 수많은 자료를 비교 분석해가며 어떤 통찰을 던지고 싶은 것도 아닙니다. 그저 좋아하고 즐기기 위함이고, 그렇기에 자격조건 같은 건 굳이 필요하지 않다는 생각입니다. 판타지를 좋아한다고, 여러 차례 주변에 소개하다가 문득, 근본적인 의문을 떠올렸습니다. "판타지란 무엇일까" 하는 의문이요. 뜬금없는 이야기일 수 있습니다. 실컷 좋아한다고 이야기하다가 갑자기 뭘 좋아하는지 모른다고 말하는 셈이니까요. 하지만 만약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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