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썬더! 멋진 분이죠! 저도 자유주의자 알아요.
꼭 가입하고 싶다.
어디로 가면 되는 건가요?
좋은 일 많이 할 수 있는 거죠?
[ 반상출혈 ]
Act 3. 페인은 제임스를 설득한다
조명이 환해지면 아폴로 광장을 비춘다.
‘커피전문점 멘델레예프’라는 간판으로 서서히 이동.
시간은 노을이 깔리는 6시 10분 전.
테이블은 겨우 다섯 개 짜리, 건물 모퉁이를 활용한 작은 커피하우스다.
측면으로 까마귀의 둥지라는 서점의 간판이 보이고 광장 건너 맞은편에는 거대한 아폴로 주식회사를 위시한 마천루가 보인다.
페인은 지난번과는 다르게 얼굴에 옅은 웃음을 머금고 제임스 옆에 바짝 붙어 앉아 사근사근 말을 건넨다.
페인, 애교 섞인 목소리
어머 그런 멋진 능력이 있다니 너무 부러워요.
제임스
헤헤 뭘요. 별 쓸 데 없는 능력인걸요.
그 마이너리티라는 데는 대단한 분들이 많죠?
페인
어… 그럼요.
시간을 되돌리는 분도 있고, 우리 총수님은 전투 드론들도 셧다운 시킬 수도 있는 엄청난 능력자에요.
썬더의 자유주의자 집단에 필적하는 명성을 지니고 있대요.
여섯 시. 강철타워에서 컨트롤의 목소리가 울려 퍼진다.
아폴로는 여러분의 안전을 보장합니다.
무대의 조명은 점점 어둡게.
오렌지색 노을이 점점 핏빛으로 짙어진다.
제임스
와 썬더! 멋진 분이죠! 저도 자유주의자 알아요.
꼭 가입하고 싶다.
어디로 가면 되는 건가요?
좋은 일 많이 할 수 있는 거죠?
페인, 명함을 하나 건네며
물론이죠.
우리에겐… 아니 저에겐 당신이 꼭 필요해요.
페인
가방 돌려줘서 너무 고마워요.
꼭 가입하시고 제 소개로 왔다고 꼭 말해 줘요.
제임스
네네!
페인은 망토를 휙 둘러매고 짜증 가득한 얼굴로 변해 걸어 나간다.
그녀의 얼굴을 보지 못한 제임스는 여전히 만면에 웃음을 머금고 기대에 차 있다.
커피는 식어 가고 조명이 푸른색이 되어 옅어지다가 마침내 암전한다.
▶ [세계관] 반상출혈 - Act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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