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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me : Game/Herowarz

[최강의군단] 반상출혈 Act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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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부를 조작해요. 

누가 알겠어요? 

저놈에게 다 덮어 씌우고 레이브너스의 미끼로 내보내면 됩니다. 





[ 반상출혈 ]


Act 5. 팬도린이 도시를 덮친다


이제 시간은 흘러 한 달 후. 

무대는 마이너리티 별관의 임시 격리 공간. 

조명은 스포트라이트로 좁혀 벽에 내장되어 있는 스크린만 비춘다.  
  

스크린 속의 장면, 도시 곳곳에서 발생한 소요사태의 장면과 경고방송이 반복해서 흘러나온다. 


( 아나운서의 목소리 )

경고합니다. 

팬도린이라는 이름의 전염병이 브린디쉬 전역을 휩쓸고 있습니다. 
아직 전염 경로는 확인된 바가 없으며 시민들은 절대 외출을 삼가해야 합니다. 
경고합니다. 

이 병은 치명적입니다. 


( 아폴로 직원 인터뷰 )

걱정 마십시오 시민 여러분. 

저희가 투자한 제약회사에서 연구에 착수해 백신을 만들고 있으니 금방 해결될 겁니다. 


방송 화면 속 인터뷰하는 아폴로 직원 너머로 까마귀의 둥지 간판 아래 검은색 운동복을 입은 키 큰 남자 하나가 그 장면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다.  


( 조명, 무대 전체로 확대 )


웜, 제임스, 그리고 마이너리티 능력자 두 명이 격리실에 제각기 누워있다. 

다들 모든 구멍에서 피가 조금씩 흘러나온다. 

문득 그중 한 명이 몸을 활처럼 뻗대면서 소리 없는 비명을 지르고는 숨을 쉬지 않는다. 

모두 그 시체를 외면한다. 


스택 뚜벅뚜벅 등장. 

격리실 문에 달린 작은 창을 열고 그 사이로 머리를 내민다. 

스택은 얼굴에 방독면을 뒤집어쓰고 있다. 

그 뒤로 안드레가 뒤따라 들어온다.  


웜이 비적비적 일어나 창에 얼굴을 대고 말한다. 




스택! 내 약은 어딨소? 

내가 이 조직을 위해서 무슨 짓이든 다 했는데, 이렇게 이놈들이랑 같이 쓰레기 취급해도 되는 겁니까?

스택
조금만 기다려 보게. 

약이 나오긴 했는데 엄청나게 비싸단 말야.  


당신은 이미 가지고 있을 거 아냐? 

내가 모를 줄 알고! 

마이너리티 지원금을 횡령해서 산 저택에 고이 모셔 뒀겠지! 

스택
조용히 해. 

다 듣고 있잖아. 

스택
안 그래도 아폴로에서 감사가 뜰 거래. 

E가 직접 오고 있어. 

그놈한테 걸리면 너나 나나 끝장이야. 

좋은 방법이 없겠나? 

이 건만 넘기면 내 약을 넘기지. 

웜, 막대기로는 제임스를 가리키며 스택의 귀에 속삭인다

장부를 조작해요. 

누가 알겠어요? 

저놈에게 다 덮어 씌우고 레이브너스의 미끼로 내보내면 됩니다. 

스택
좋아. 좋은 생각이야. 

내가 곧 백신을 가져다 주지. 

걱정 말고 있어. 


창을 닫는 소리. 

스택과 안드레는 문에서 멀찍이 떨어져 속삭인다. 


스택
들었지? 안드레, 니가 장부를 좀 만져줘야겠다. 

안드레
알겠습니다. 

그런데, 약은 총수님 용으로 하나밖에 없다면서 웜에게 줘도 됩니까?

스택
저놈에게 줄 생각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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