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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1월 30일 네이버 블로그에 썼던 글 전문
모진 하루의 시작이
왜인지 모르게 반가운 날이 있었다
변함없는 지루함도
어쩐지 새로운 듯한 날이 있었다
참 그런가 보다
내 것 아닌 일상이
내 것이 된다는 것은
참 신비로운 조화인가 보다
너 없는 시간도,
너 없는 하루도,
그렇게 내 것이 되나 보다
차마 생각도 하지 못했건만
그렇게 내 것이 되나 보다
하지만 나는 안다
너 없는 세월만큼은
내 것이 되지 않을 것임을 안다
나는 그렇게
내 것일 수 없는 사랑을
내 것이 아닐 수 없는 열망으로
간직하며 사는가 보다
2005. 12. 04. <by. 달빛노래>
싸이월드에 게재한 날짜가 2005년 12월 4일인 글이네요.
제 기억에 의하면 훨씬 전에 썼던 거 같은데 말이죠. ㅎㅎ
(뭐 딱히 기억력이 좋지는 않습니다만…)
2006년에 과에서 발행하는 학과지의 문화면에 게재한 적이 있는 글입니다.
(문화면에 올릴 게 없어서 경쟁도 없이 그냥 올라갔어요…)
자화자찬이 차마 꼴불견인 건 알지만,
그래도 나름 느낌을 잘 표현했다고 생각한답니다.
에고,
왜 요즘은 이런 감각이 하나도 떠오르질 않는지…
답답하기만 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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