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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2월 1일 네이버 블로그에 썼던 글 전문
또 다시 어둠이 찾아오고
혼자 남아있다는 사실을
새삼 느끼면
내 마음 속 아늑한 그 곳이
사무쳐 그리워진다
가까우면서도 먼 그 곳
알 수 없는 손짓이 나를 부를 때면
금방이라도 달려가고 싶어지는
정겨운 나의 공간
이제는 아득하게
마음 한 구석으로 밀어내야할
그 따스함이
외로운 가슴을 벗어나
한없이 시리게만 느껴지는 날
참고 또 참다가
그 설움을 견디지 못할 때마다
베개에 눈물 적셔 감춘 날만도
셀 수가 없구나
2007. 03. 01. <by. 달빛노래>
인천에서 자취생활을 시작한 지 1년을 조금 넘긴 어느 날,
문득 지독하게 외롭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습니다.
약해지면 안 된다고,
더 큰 세상을 향해 나아가기 위해서는
결코 약해지면 안 된다고,
그렇게 수없이 다짐을 하며 살았지만
어느 정도 한계라는 건 있더군요.
그 날 하루는
정말 시원하게 울어버렸던 걸로 기억합니다.
사진 속에 담아온 고향,
전주와 집의 모습을 보면서 말이죠.
(실제로 저희집 마당을 찍은 사진입니다. ㅎㅎ)
그때는 정말 외로웠었는데 말이죠.
요즘은 뭐, 그럭저럭 살만합니다.
이젠 안 울도록 노력하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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