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Work Room _ 창작 작업 썸네일형 리스트형 728x90 반응형 [설정 참고] '펑크 판타지' 파고들기 -2- 현대 판타지 습작을 해보면서 느꼈던 것은, '현실을 반영한다'라는 것이 생각했던 것만큼 쉽지 않다는 것이었다. 그냥 살고 있는 현실을 그대로 활용하면 되는 게 아닌가 싶었지만, 막상 해보면 그리 말처럼 되지 않는다. 예를 들어, 포털에서 서비스하는 웹소설이나 웹툰 등의 댓글에서 '고증 오류'에 대한 이야기를 흔하게 찾아볼 수 있다. 특정 소재, 혹은 특정 전문 분야를 다루는 작품에서 현실적이지 않은 부분을 지적하는 내용이 대부분이다. 물론 고증은 중요하다. 다만, 창작물에서 철저한 고증을 요구하는 것이 타당한지에 대해서는 이견이 갈린다. 이에 대해 이야기하려면 분량이 꽤 많을 듯하니, 따로 포스트를 마련해서 다루기로 하겠다. 아무튼 하고 싶은 이야기는, 현실 반영과 고증에 있어서 자유도가 제한된다는 것이.. 더보기 [생각] '아날로그 펑크'에 관하여 '펑크(punk)'라는 단어는 비주류, 반항이라는 의미를 표상한다.나는 기본적으로 세상에 불만이 많은 사람이다. 정치적, 사회적으로도 그렇지만 다행히(?) 체제를 전복시키고 싶어하는 극단주의 성향은 아니다. (사실 쫄보라서 그런 생각을 하더라도 실행은 못 한다.) 특히 문화적으로 그렇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비주류(Minor)'한 것을 좋아하는 경우가 참 많다는 것. 유행이라고 하면 왠지 거부감이 들고, "요즘 트렌드"를 운운하는 말을 들으면 귀찮아진다. 그런 성격이라 펑크라는 단어가 더 마음에 드는 건지도 모르겠다. '펑크'는 창작계에서 서브장르로 널리 사용된다. 비주류, 마이너의 "갬성"을 담는다면, 장르 또는 스토리텔링 측면에서 더욱 풍부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그 전에, 펑크라는.. 더보기 [설정 참고] '펑크 판타지' 파고들기 -1- 스팀펑크(Steampunk)는 19세기 산업혁명 시대의 기술과 사회적 배경을 바탕으로 하는 공상과학 장르를 말한다. 산업혁명 당시의 상징과도 같은 요소는 증기기관을 꼽는다. 개인적으로는 돌출된 톱니바퀴도 산업혁명의 상징으로 적절하지 않을까 싶다.왜 스팀펑크라는 단어가 이토록 오래 기억에 남는가 싶었는데, '펑크(punk)'라는 단어 때문이 아닐까 싶다. 증기기관, 톱니바퀴에 딱히 애정이 있는 건 아니니까. 펑크라는 단어는 보통 비주류, 또는 반항이라는 의미를 표상한다. 즉, 기존 사회질서나 규범을 부정하는 새로운 시도의 상징이라고도 볼 수 있겠다.사실, 펑크라는 단어가 사용된 사례는 많다. 내가 잘 몰랐을 뿐. 배경지식을 축적하는 의미에서, 이미 서브장르로 존재하는 여러 종류의 '펑크' 장르들을 살펴보려.. 더보기 [설정] '문명'에 따른 기본적 생활상 자원에 대한 이야기를 좀 끄적이다 보니, 또다른 의문을 품게 됐다. 과연 어디까지를 자원의 범위로 볼 것인가 하는 것이다. 사실 따지고 보면 자원이라는 개념 자체가, 문명을 유지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의미하니까.자원이란 곧 시대상을 반영한다. 청동보다 철이 훨씬 흔하고 우수했음에도 청동기가 먼저였던 이유는, 철을 가공할 수 있는 기술력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기술력이란 그 문명의 수준을 보여주는 척도이기도 하지만, 어떤 자원을 유용하게 볼 것이냐 하는 관점의 차이를 만들기도 한다.판타지에서 흔하게 채택되는 문명 형태를 통해, 어떤 자원이 어떤 식으로 활용되는지를 정리해볼까 한다. 주제 자체가 좀 추상적인 경향이 있지만, 생각을 거듭하다보면 흥미로운 아이디어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중세 판타지.. 더보기 [설정] 광물 외의 자원들 - 판타지 생태계 광물을 주제로 잡고 이야기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생각이 더 뻗어나가게 됐다. 광물 이야기를 하다가 '석유'를 살짝 언급했던 것처럼, 사실 문명 사회에서 사용하는 자원이 광물만 있는 것은 아니다. 당장 WoW에만 해도 '3대 채집 자원'으로 광물, 약초, 가죽이 버젓이 존재하지 않던가. 그러니까 결국은 하나의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아무래도 이제 슬슬 '자연 환경 설정'의 영역으로 넘어가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이 부분은 아직 관련된 책도 다 못 읽은 상황이라... 시간이 좀 걸릴 거라 생각했는데 이렇게 얼렁뚱땅 진입하게 될 줄이야. 일단은 자연 환경 설정에 참조할 수 있는 '셀프 가이드'를 만들어놓는다는 느낌으로 생각나는 것들을 마구잡이로 정리해놓도록 한다. 광원 - '빛'을 얻기 .. 더보기 [설정] '광물'과 가상 세계, 어떤 관계가 있을까 약 2주 전 주말부터 오랜만에 WoW 월정액을 결제해 즐기고 있다. 대략 1년? 아니 2년인가? 아무튼 꽤 오래 쉬었던 거 같은데, 오랜만에 하니 무척 즐겁다. "돌고돌아 다시 WoW"라는 말이 게이머들 사이에 나돈 적이 있었다는데, 나 역시 그 '돌고돌아 WoW 세대'에 해당하지 않나 싶다. 마지막으로 쉬기 전 (왠지 WoW는 '접는다'고 표현할 수가 없다) 만들어서 키우던 쿨 티란 전사 캐릭터로 만렙을 찍고 나니 딱히 할일이 없어서 채광을 배우고 광물을 캐러 다녔다. 하릴없이 날아다니며 광물을 캐다보니 금세 지겨워졌고, 또 딴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판타지 세계에는 종종 광물들이 등장해 중요한 자원으로 사용된다. 이건 비단 WoW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아니, 따지고 보면 사실 현실 세계에서도 마찬가지.. 더보기 [설정] '민족'은 어떻게 형성되는가 우리는 인간을 제외한 지적 존재가 없는 세상에 살고 있다. 생존 경쟁을 해야 할 다른 종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곳곳에서 생존 경쟁이 생긴다. 물론 생존 문제가 걸려 있지는 않지만, 그 못지 않게 치열한 경쟁과 갈등도 무수히 생긴다. 여기서 말하는 경쟁과 갈등은, 우리가 일상에서 접하는 말싸움이나 몸싸움 수준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이기지 못하면 죽는다' 정도의 심각한 갈등을 말한다. 또한, 단지 생각의 차이 정도로 인한 것이 아니라, 진심으로 그렇게 믿는 이른바 '신념' 차원의 심각한 대립이다. 이런 종류의 갈등에서 흔히 등장하는 개념이 국가, 민족, 혈통 같은 것들이다. 한동안 국가에 관한 포스트를 좀 쓰다보니, 자연스럽게 '민족'에 관해서도 관심이 생겼다.흔히 단일 민족, 다민족 같은 표현을 쓴다... 더보기 [생각] '사회'는 반드시 이루어야 하나? 며칠 단위로 한 번씩 찾아오는 잡생각 타임 인간은 어느 한 개인이 할 수 있는 일이 한정돼 있다. 원시시대의 생활상만 보더라도 그렇다. 가장 기본적인 '먹고사니즘'마저도 혼자서 해결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수렵채집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입장에서 혼자 살아가야 한다면 하루 중 대부분의 시간을 식량 구하는 일에 써야 할 테니까. 매우 근본적인 부분까지 생각하려니 머리가 아프다. 어쨌든 인간은 '사회'를 이루며 살아간다. 적게 모여 마을을 이루고, 다수가 모여 도시를 이룬다. 그렇게 살아가는 게 당연하게 여겨지다보니, 가상 세계에서도 그렇게 모여 사는 게 당연하게 묘사된다. 여기에 생각의 전환점을 제공한 종족이 바로 이영도 작가의 작품에 등장했던 종족 '레콘(Rekon)'이다. 이 시리즈를 읽어봤던 사람이라면 알.. 더보기 [설정] '새로운 종족' 창조하기 -2- '새로운 종족'에 관한 이야기를 한 차례 적어보았지만, 뭔가 뒷끝이 찜찜한 기분이었다. 분명히 그 세 가지 말고도 다른 접근법이 있을 것 같은데... 라는 생각. 답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요즘 오랜만에 다시 하고 있는 (이하 WoW)만 해도 다양한 아이디어를 줄 수 있는 종족 구조를 가지고 있으니 말이다. 알다시피 WoW에는 초창기와 달리 상당히 많은 종족들이 등장한다. 진부한 것들도 있지만 나름 WoW 세계관만의 독창적인 종족들도 존재한다. 물론 그 '독창성'이라는 것에 대한 평가 또는 의견은 사람마다 다를 테니, 굳이 어떤 종족이 독창적인지는 이야기하지 않겠다. 다만 WoW 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명확하다. 여기 등장하는 종족들은 '인간'과 비교했을 때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를 생각해보았다. 늘 .. 더보기 [설정] '새로운 종족' 창조하기 -1- 가상의 세계를 만들며 끊임없이 집착하고 있는 주제 중 하나는 '종족'이다. 판타지라는 장르에는 인간 외의 종족이 반드시 등장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입장이라서 그렇다. 너무 많으면 그것대로 곤란하겠지만, 적어도 주된 이야기 흐름에서 다양한 종족이 등장하는 세계를 만들고자 한다.하지만, 기존에도 흔히 등장하는 뻔한 종족을 등장시키고 싶지는 않다. 엘프나 드워프 같은 종족들 말이다. 이야기를 구성하다보면 그들이 필요해지거나 어울리는 상황이 올 수도 있겠지만... 그 자리를 대신할 수 있는 독창적인 종족이 있기를 바란다.이영도 작가가 선보였던 '레콘'이나 '도깨비' 같은 종족은 나에게 크나큰 영감을 준 사례다. 최근 즐겁게 보고 있는 의 수라 종족도 마찬가지고. 이런 종족들을 만들어낼 수 있는 접근법에는 무엇이 .. 더보기 이전 1 2 3 4 5 6 7 ··· 1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