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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k Room _ 창작 작업

[생각] 세계 창조, 일단 시작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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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세계관 구축에 관한 책을 읽습니다.
세계관 구축. 이른바 설정 작업.
한 번도 안 해본 건 아닌데...
어디 가서 "나 해봤어!"라고 하기엔
뭔가 많이 부족한 기분이 든다고 할까요.

그렇게 생각한 끝에,
관련된 책을 모아보기로 했습니다.
책 보는 거야 워낙 좋아하기도 하고,
그렇게 한 권 두 권 읽다보면
막혀 있던 생각의 흐름도 뚫리고
부족하다는 기분도 나아질 거 같아서요.

조만간 [독서 후기] 카테고리에 올리겠지만,
지금 읽고 있는 책을 읽으며
참... 생각이 복잡해졌습니다.
세계관 설정 만드는 게 어렵다는 걸
몰랐던 건 아니니
새삼스레 의기소침해진 건 아닙니다.

다만, 욕심이 과해졌다고 할까요.
기왕 시작이 늦었다면,
좀 더 다방면으로 준비해서
정말 매력적인 세계를 만들고 싶다는...
그런 종류의 욕심이요.

위험한 욕심이라는 걸 잘 압니다.
이 바닥에 완벽이란 존재하지 않는 법인데,
욕심을 부리다보면
자꾸 더 나은 결과물을 좇게 되죠.
그러다 보면 영영 아무 것도 못한 채
'한평생 준비만 하는' 꼴이 될 테고요.

그래서 마음을 다스리는 중입니다.
어차피 이 블로그는
창작을 메인 테마로 하려 마음 먹었으니,
앞으로도 계속 뭔가 끄적일 겁니다.

이 책을 시작으로,
세계관 설정, 창작, 스토리텔링 등
관련 책들을 꾸준히 읽을 계획인데요.
그때마다 떠오르는 화두를
좀 두서없이라도 적어보려 합니다.

예를 들면 오늘 떠올린 화두는
'신분 제도'에 관한 내용이었죠.
화두를 주제 삼아 생각을 적다보면
조금이나마 더 관심이 생길 테고,
그러다 보면 이미 세상에 존재하는
갖가지 자료들을 찾아볼 테고,
그 과정에서 또 뭔가 적게 될 테죠.

자연스레 블로그도
창작에 관한 내용이 늘어날 테고,
어느 정도 내용이 많아지다보면
카테고리도 깔끔하게 정리할 겁니다.
(미래의 나야, 부탁한다. 찡긋.)

자연스럽게 창작자의 길로 가려는
교활한(?) 계략이 될 거라 믿습니다.

뻔한 변명이긴 하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는지 고민했습니다.
한동안은 '지리'에 관한 글을 적다가,
이게 아닌가 싶어 뜸했었지요.

이 책을 읽으며 저자에게 혼났(?)습니다.
정답은 없다는 진리로 두들겨 맞았죠.
대작을 쓴 작가든 아니든,
시작점에는 공식이 없습니다.
그냥 본인이 시작하고 싶은 지점으로부터
키워나가는 게 옳다는 거죠.

아마도 저는,
원래 쓰던 지리로 돌아갈 듯합니다.
그러면서 종족에 관한 이야기를
곁들일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제 머릿속은 제가 잘 아니까요.

어쨌든 지금은,
고민하고 망설일 게 아니라
뻘글 하나라도 더 써야 한다는 사실.

습관 개조를 다시 시작합니다.


'개판'이 될지언정, 일단 뭐라도 늘어놓아봅시다. (정리는 그 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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