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Theme : Game _ 게임 이야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728x90 반응형 [최강의군단] 흙투성이 파티 - 진 한숨이 나온다. PC방에서 바로 왔나 보군. 하루 종일 밥을 한 끼는 먹은 건가. 지금 내가 여신을 걱정하는 건가. [ 흙투성이 파티 ] 그는 안경 너머로 세상을 관찰한다. 말을 믿지 않고 증거를 본다. 타인의 복장과 상처와 옷이 설명하는 온갖 것들을 연결하고 기억하고 인과관계를 찾는다. 설명이 안 되는 현상은 답답하다. 예전 베가스에서 맡았던 일은 대부분 풀어 낼 수 있었는데, 이곳은 그때와 판이하게 다르다. 다 그것 때문이야. 무엇보다 누구나 에르메스의 문을 통해 드나든다. 그것 때문에 이 고생이지. 밀실 살인이라는 게 없다. 알리바이를 만들기도 쉽다. 게다가… 다들 능력을 숨기고 있다. 그 자신도 그렇듯이. 이래서야 문제를 풀 수가 없다. 미지수가 너무 많다. 탐정 일하기 어려운 시대다. 그는 다시.. 더보기 [최강의군단] 흙투성이 파티 - 오드리 “내 건 스타킹도 명품이거든. 보면 알 거야. 아, 저분 스타킹이구나 하고 말야. 꼭 찾아내렴.” 그녀는 할 말만 하고 옆 테이블에 혼자 앉아 생수를 홀짝이며 맥을 기다린다. [ 흙투성이 파티 ] 아는 음악인데. 맥이 보던 영화였던 거 같아. 음악은 기억하지만, 내용은 전혀 이해하지 못했다. 시간에 대한 거라고, 명작이라고 맥은 영화평론가처럼 한참을 설명해 줬지만, 그녀에게는 그냥 맥과 함께 앉아 있는 세 시간일 뿐이었다. 파티장에 어둠이 서서히 깔리고 은은한 조명이 비친다. 밖으로 보이는 도시의 불빛도 하나둘 켜지고 있다. 맛있는 고기 굽는 냄새도 풍긴다. 화려하고 세련되고 배고픈 광경이다. 그래도 그녀는 파티장을 좋아하지 않는다. 대화가 많고 표정도 많고 동시에 두세 사람이 떠들면 표정 읽는 작업을 .. 더보기 [최강의군단] 흙투성이 파티 - 맥 오싹하는 느낌이 뒷덜미를 스친다. 무드라고? 그녀는 저런 단어를 쓰는 여자가 아니다. 손을 살그머니 뻗어 양복 안주머니의 총을 찾는다. 아뿔싸… 총이 없다. [ 흙투성이 파티 ] “정말 예쁘군.” 그는 진심으로 말했다. 여긴 그의 아파트였고 막 파티에 가려고 슈트를 입고 나서는 참에 이 여자가 불쑥 들어와서 문간에서 마주쳐 버렸다. 뭐야, 파티에 가야 한다 할 때는 시큰둥하더니 드레스는 아주 본격적이잖아. 새하얀 미니 드레스에, 바랜 듯 하얀 금발이 잘 어울린다. 목걸이와 오른팔의 시계와 왼팔의 팔찌가 찰랑거리며 여기저기서 번쩍번쩍 거린다. “명품이라 더 예쁜 건가? 머리에는 뭘 한 거야?” “미용실에 다녀왔지.” “뭐? 언제?” 30분 전에 슈스피를 끝내고 헤어졌는데? “요즘은 뭐든 초스피드로구만.” .. 더보기 [최강의군단] 흙투성이 파티 - 몽영 (1) 이것은 520년 위치타운 마녀들과의 전투 중에 열린 슈퍼스타P의 마무리 행사 - 선수단 파티에서 벌어진 기이한 사건을 각 선수들의 시각에서 재구성한 실제 기록입니다. [ 흙투성이 파티 ] 몽영은 너무 일찍 도착했다. 파티장은 한창 준비 중이어서 일곱 명짜리 조그만 교향악단들은 피아노의 음계를 조율하고 첼로의 활을 다듬고 예진 언니는 어울리는 새빨간 드레스를 몸에 꼭 맞게 입고 바쁘게 이리저리 다닌다. “드레스 너무 예뻐요! 와아- 저예산 파티라더니 본격적이네요? 저분들은 어떻게 불렀어요?” 몽영은 지나가는 예진을 붙잡고 말을 건다. “싼 맛에 불렀지. 중요한 파티잖니. 선수들 간의 다툼은 막아야 해. 안 그래도 헤드헌터들 때문에 자꾸… 죽어 없어지는데.” “무슨 음악을 연주한대요? 클래식? 클래식은 지루.. 더보기 [최강의군단] 까마귀의 고해 2부 (10) 저건 무슨 능력이지. 그의 머릿속은 여전히 멍하고 뒤죽박죽이다. 파편이야. 파편을 심장에 박아 넣은 거야. 인형이 속삭인다. [ 까마귀의 고해 ] 2부 10장 경찰 “이봐. 빨리 나와 봐. 왔어! 경찰 놈들이 왔어.” 마을 남자 하나가 헬래벌떡 감옥에 뛰어든다. 이곳은 빛이 거의 없어 날이 밝지 않은 것 같다. 피곤이 채 가시지 않아 졸린 눈을 부빈다. 케이는 이미 모습을 감춘 듯했고 여자가 고개를 돌려 그를 보더니 아- 소리를 낸다. “케이. 넌 여기서 숨어 있어.” 그는 속삭인다. 말을 해 놓았지만 케이가 여기 있는지 확신은 없다. 삐그덕 거리는 몸을 끌고 감옥을 나선다. 촌장을 둘러싸고 몇 명의 남자들이 윽박지르고 있다. 경찰복을 입은 사내가 눈에 띈다. 기다랗고 녹이 까맣게 낀 쇠막대기를 들고 있.. 더보기 [최강의군단] 까마귀의 고해 2부 (9) 여자는 입을 조그맣게 오므려 소리를 낸다. 아마도 그녀가 할 수 있는 말은 저것뿐인 듯하다. “말을 못하나 봐. 오빠. 우리가 이름을 지어주자.” 잠시 생각하더니 말한다. “엘이 좋겠어. 내가 케이니까.” [ 까마귀의 고해 ] 2부 9장 엘 “제발 도와주게. 그래도 이 마을에서 비도 피하고 음식도 먹지 않았는가.” 저녁 무렵, 마을에 도착하자마자 오는 내내 입을 꼭 다물고 있던 촌장이 사색이 되어 말한다. ‘비는 감옥에서 피했고 먹을 건 내가 벌었지.’ 그는 그렇게 생각했지만 입 밖으로 꺼내지 않는다. “경찰 패거리라는 게 뭐 하는 것들인데 그렇게 벌벌 떠는 거요?” “약탈자들이야. 투기장에서 다섯인가 여섯인가를 죽인 두웡 이라는 동양놈이 있는데, 너무 잔인해서 아스카가 투기장 근처에도 못 오게 한다네... 더보기 [최강의군단] 까마귀의 고해 2부 (8) “부하의 사소한 허물은 용서하라.” “그건 누구요?” “공자님 말씀이지. 고대 중국의 성인이라네.” “일본 출신이라면서?” “그건 성주가 착각한 걸세. 원래 주인은 나를 찐눈이라고 불렀지. 난 중국 인형이 맞아.” [ 까마귀의 고해 ] 2부 8장 두 번째 전투 감옥 밖에서 들리는 아이들의 목소리에 눈이 떠진다. 잠을 잔 것 같지도 않은데 아침이 된 듯하다. 케이가 그의 등을 꼭 껴안고 잠들어 있다. 빗방울이 창가에 부딪혀 안쪽으로 조금씩 떨어진다. ‘오늘은 그림자 쇼를 할 수 없겠군.’ 아쉬워하며 몸을 일으킨다. 케이가 움직임을 느끼고 졸린 눈을 비빈다. 몇 번인가 젖은기침을 한다. “어디 가, 오빠?” 입술이 하얗다. 기침이 심하다. 걱정된다. 그 전염병과 증상이 동일하다. 약을 몇 알이라도 가져왔더라.. 더보기 [최강의군단] 까마귀의 고해 2부 (7) “정말 무슨 신부님 같아.” “아이들이 웃는 곳에 희망이 있나니.” “이그- 또 성경 말씀이야?” “아니. 그건 내가 만든 말이야.” “와, 이제 별 걸 다하시네요.” [ 까마귀의 고해 ] 2부 7장 그림자 인형극 마을에 돌아오니 모처럼 환한 해가 떠오른다. 진회색 구름 사이의 핏빛 동그라미를 바라보며 이곳에도 해가 있기는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한다. 해를 둘러싼 구름의 위와 아래 면에 햇빛이 드리워 보라색과 자줏빛을 칠하는데, 잿빛 세상에 비치는 원색이 오히려 더 흉물스럽게 보인다. 그가 전투에서 승리해 받은 빵을 한 아름 안고 돌아가자 마을 사람들은 환호한다. 촌장이 반을 미리 싸매어 어디론가 가져갔지만, 남은 빵으로도 집 한 채에 하나씩은 돌아간다. 말린 과일도 들어 있었는데 며칠 만에 먹어보는 단.. 더보기 [최강의군단] 까마귀의 고해 2부 (6) 상대는 지쳤고 싸울 의지를 잃었다. 이제 포기할 상황을 만들어 주면 된다. 상대의 뒤에 타고 올라 목을 조른다. 귀에 대고 속삭인다. “탭을 쳐라.” [ 까마귀의 고해 ] 2부 6장 - 탱크 상대는 키가 2 미터에서 조금 모자란 듯하다. 덥수룩한 수염이 울퉁불퉁한 얼굴을 덮고 있어 안 그래도 험한 인상을 더 강조시킨다. 키만 큰 게 아니라 온몸에 살이 가득해서 탱크라는 말이 잘 어울린다. 탱크가 상대의 눈을 바라본다. 그가 있는 쪽을 노려보는 듯하지만 초점이 제대로 맞지 않고 이리저리 흔들린다. 어깨를 움찔거리며 고개를 까닥거리는 게 겁을 주려는 모양새다. 그가 하는 것처럼 상대를 가늠하는데 집중하지 않는다. 버저가 울리고 시작해라- 하는 외침이 계단 위에서 들려온다. 탱크는 시작하자마자 바로 그에게 돌.. 더보기 [최강의군단] 까마귀의 고해 2부 (5) “근데 이름은 뭐로 하겠소?” “…갈가마귀.” 그는 잠시 생각하고 그의 코드명을 말한다. “날짐승이군. 빠르긴 하쇼? 이왕이면 좀 더 강해 보이는 걸로 하지그래. 독수리라던가.” “됐어. 원래대로가 좋아.” [ 까마귀의 고해 ] 2부 5장 투기장 촌장은 그를 데리고 해변의 마을에서 출발해 3㎞ 정도를 걸어 또 다른 바닷가 마을에 도착했다. 그냥 걸었으면 반만 걸어도 올 거리였는데 빙 돌아온 게 신경질이 난다. “왜 해변을 따라 쭉 오지 않은 거요? 싸울 힘도 없어 죽겠네.” “여긴 바다에서 뭐가 나와. 사흘 동안 헤맸다면 이상한 것들 많이 봤을 텐데?” “검은 사람들을 봤소.” “히치-키치야. 움직일 때 그런 소리가 나지. 안 볼 때만 움직여. 멀리서 봐서 다행이구만. 잡히면 그들처럼 된다네.” “거대한.. 더보기 이전 1 ··· 3 4 5 6 7 8 9 ··· 1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