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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me : Game _ 게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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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의군단] 열여섯 살의 꿈 (3) 그녀는 상상합니다.매번 꾸며낼 때마다 조금씩 달라집니다.어디서 본 것 같다는 생각도 들지만 그런 건 그냥 무시합니다. [ 열여섯 살의 꿈 ] 3장 날씨가 추웠지만 집을 나섭니다. 트레이닝 복 위에 다운 점퍼를 걸치고 방울 모자를 썼습니다. 벙어리장갑도 잊지 않았지요. 톰톰의 줄을 잡아줘야 하거든요. 톰톰이는 마야네 집에서 키우는 핏불이에요. 동네 어귀에 있는 “톰”이라는 커피 전문점 골목에서 발견해서 이름이 톰톰이지요. 그녀는 이름을 기분 내키는 대로 붙인답니다. 핏불은 튼튼하고 기운도 세서 이렇게 추운 겨울에도 공원을 산책시켜 주지 않으면 내내 끙끙거려서 무척 시끄러워요. 날씨 탓인지 공원에는 사람이 별로 없어요. 개를 데리고 나온 사람들만 몇 명 지나갑니다. 톰톰이 지나가는 개와 마주칠 때마다 시비를.. 더보기
[최강의군단] 열여섯 살의 꿈 (2) "내 이름은 초신성이라오. 자네도 잘 알 텐데.""저요? 제가 어떻게 알아요. 방금 처음 봤는데요.""나도 지금 처음 뭔가를 보기 시작했으니 인형 같은 건 몰라" [ 열여섯 살의 꿈 ] 2장 눈을 번쩍 떴습니다. 저녁으로 먹은 콩 스프가 끄윽 하고 올라옵니다. ‘여자애는 그러면 안 되는데. 예쁘게만 보여야지’. 마야는 혼자 반성했습니다. 방금 전까지 너무나도 졸려서 침대를 끌어 안고만 싶었는데 지금은 완전 쌩쌩합니다. 남자가 물에 잠기는 꿈 같은 건 잊은 지 오래입니다. ‘벌써 한밤중이야.’ 깜박 잠든 줄 알았는데 꽤 오랜 시간이 흘렀나 봅니다. 오늘은 별로 놀지도 못했는 데 말이죠. 방구석이 환하게 보입니다. 달빛이 들어오고 있는걸까요? 창문을 보니 커튼이 쳐져 있습니다.가만히 누워 이불의 촉감을 느끼.. 더보기
[최강의군단] 열여섯 살의 꿈 (1) 난 허먼이 아니에요- 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입이 떨어지지 않습니다.아이고 저런! 배가 가라앉고 있어요.남자의 몸이 물에 잠겨 들어가네요. [ 열여섯 살의 꿈 ] 1장 저- 기, 저 아래 커다란 섬이 보이나요? 해님은 산자락에 걸려 달과 자리를 바꾸고 있어요. 구름 사이로 내려다보면 섬 어딘가 빛이 모여 반짝이는 곳이 있답니다. 아, 이미 안다구요? 그래도 얘길 더 들어봐요. 저 아래 세 개의 도시가 있는데 그중 가장 많은 사람이 살고 있는 곳이 메트로에요. 좀 더 가까이 내려가 볼까요? 여기요. 1번가 쪽이에요. 부자들이 사는 동네죠. 비싸 보이는 차들이 많을 거에요. 커다란 포플러가 있는 집을 찾았나요? 2층 창가로 내려와 봐요. 창문을 살짝 열고. 그 안을 들여다보아요.그 여자애가 사는 곳이에요. 봐.. 더보기
[최강의군단] 이브라힘 - 멸망에 대한 속죄의 삶 성인식 날, 이브라힘은 대홍수의 꿈을 꿉니다. 꿈은 현실이 되었고, 모든 문명과 사람들은 물속으로 가라앉아 버렸습니다. 이지스의 봉인 능력자는 이브라힘의 능력을 목걸이에 봉인하였고, 이브라힘은 속죄하기 위해, 살아남은 사람들과 함께 아라라트에 도시를 세우고 일합니다. 세계를 멸망시켰으며 세계를 만든 자, 이브라힘의 이야기를 들어보시겠어요? - from。 공식 세계관 '나를 이브라힘이라 불러주시오' 中 이브라힘(Ibrahim). '아브라함'으로도 알려져 있는 인물. 구약성경에 나오는 유대인의 으뜸 조상. 그 외에 이슬람 문화권에서도 흔히 쓰이는 이름인 듯합니다. 하지만 보통 서브컬쳐를 통해 이브라힘이라는 이름이 재생산 된다면? 그건 아마 성경에 나오는 그일 가능성이 높을 겁니다. 구(舊) 세계의 파괴자. .. 더보기
[최강의군단] 이브라힘 이야기 (8) 남은 생애 동안 여유를 가져 보려고 해요. 난 잘 살았습니까? 대답은 돌아오지 않았다. [ 나를 이브라힘이라 불러 주시오. ] 제 8장 그녀의 자는 얼굴을 가만히 어루만졌다. 이 얼굴이 마지막 기억이 될 터였다. 그는 한 시간 전에 그녀를 안았다. 허먼은 놀랐지만 순순히 몸을 주었다. 끝내 아무 말이 없었다. 그녀의 분노는 녹았지만 예전 같은 따스함은 절대 돌아오지 않았다. 돌이키기에는 너무 오랜 시간이 지났다. 그녀의 부탁은 들어주었지만 끝내 그녀를 선택하지 못한 이유를 말해주지 못했다. 그 사실이 떠나는 그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허먼의 집을 나와 해변을 향해 걸었다. 덴버는 그를 위해 배를 한 척 만들어 줬다. 조선 기술은 이곳에서 전혀 쓸모있는 게 아니었다. 단 한 대의 배를 만들기 위해 뱃사람의.. 더보기
[최강의군단] 이브라힘 이야기 (7) 그녀의 도시는 알렉산드리아가 될 터였다. 그녀가 아이를 가졌다면 그렇게 불렀을 이름. [ 나를 이브라힘이라 불러 주시오. ] 제 7장 다시 17년이 지났다. 새해가 밝았다. 조슈아 역시 50세 생일을 맞았다. 그는 주위 사람들에게 자신의 생일을 말하지 않았다. 광장에 모여 촛불을 밝히는 걸 위안으로 삼았다. 전기는 사람이 사는 모든 곳에 파고들었다. 그래도 그들은 처음 이곳에 왔을 때의 어둠과 무력함, 상실감을 잊지 않고자 했다. 새로운 해의 첫날 모든 전등을 끄고 각자의 광장, 마을 어귀와 집에서 촛불을 켜 놓는 풍습을 만들었다. 그들은 매년 많은 걸 되찾았다. 종이, 책, 학교, 전기, 냉장고, 사랑, 아이들, 꿈 그리고 희망. 촛불은 희망의 상징이 되었다. 날은 춥고 어두웠지만 촛불을 꼭 부여잡은 .. 더보기
[최강의군단] 이브라힘 이야기 (6) 이제 확실하게 거절할 때가 되었다. "난 널 사랑하지 않아." 그녀의 얼굴이 굳었다. 한참 고민하는 표정이었다. [ 나를 이브라힘이라 불러 주시오. ] 제 6장 그는 33살이 되었다. 그의 영어 실력은 약간 나아졌다. 아랍 억양 때문에 놀림당하는 일은 그나마 많이 줄었지만 여전히 영어에 능숙해지기는 어려웠다. 언어에는 재능이 없다고 생각했다. 그들이 만든 첫 도시는 나날이 성장했다. 누군가 메트로- 라는 이름으로 부르기 시작할 때쯤 이미 오천 명을 넘겼다. 섬 반대편으로 이주해 간 사람들이 다 살아있다면 그보다 좀 더 많을 것이다. 기동률이 낮고 어설펐던 발전소는 이 도시의 전력을 공급하는 데 충분한 능력을 갖추었다. 덴버가 이끄는 과학자들이 화약을 이용해서 제법 훌륭한 대공포대를 건설했다. 목표를 정확.. 더보기
[최강의군단] 이브라힘 이야기 (5) 신이 다시 세계를 파괴하고 방주를 내려보냈음. 그리고 여러분은 선택받은 사람들의 후예임. 신에게 잘하시오. [ 나를 이브라힘이라 불러 주시오. ] 제 5장 - 새로운 시대. 04년. 아라라트. 방주를 타고 살아남은 사람들은 그가 만든 섬을 아라라트라 불렀다. 노아의 비둘기들이 처음 도달한 섬의 이름. 처음은 무정부상태로 시작했다. 그의 '꿈의 섬'은 자원이 풍부했다. 살아남은 사람들의 수에 비해 훨씬 더 많았다. 그래도 싸움은 발생했다. 18세기, 세계 곳곳에서 이주해 온 사람들이 미 대륙에서 싸웠던 것처럼, 욕심이 문제였다. 민족주의는 여기에서도 창궐했다. 소수인종은 싸움에 밀려 섬의 중앙으로 또 반대편 해안 쪽으로 이동했다. 다행히 종교로 인한 대립은 없었다. 각자의 신을 드러내놓고 포교하기에는 신에.. 더보기
[최강의군단] 이브라힘 이야기 (4) "꿈을 현실화하는 능력자야.""그래서… 어제는 무슨 꿈을 꿨니?" "세계가 다 가라앉는 꿈요." "무슨 꿈이라고?" "대홍수요. 노아의 방주 이야기 같은 거요." [ 나를 이브라힘이라 불러 주시오. ] 제 4장 그는 눈을 떴다. 눈에 눈물이 가득했다. 너무 생생한 꿈이어서 빠져 나오는데 시간이 걸렸다. 몸을 일으켜서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그의 방이 아니었다. 꿈에서 마지막으로 본 그 장소였다. 아직 꿈을 꾸고 있나 어리둥절해 있는데 커다란 파열음이 연속으로 들렸다. 위쪽이었다. 고개를 들어 보니 헬기가 큰 소리를 내며 앞으로 뒤로 흔들거리며 땅에 내려앉고 있었다. 먼지가 흩날려 안 그래도 잘 떠지지 않는 눈을 더 감기게 만들었다. 잠시 후, 앉아서 고개를 숙이고 있는 그를 한 남자가 다가와 일으켰다. ".. 더보기
[최강의군단] 이브라힘 이야기 (3) 나는 높은 하늘을 날아다니면서 죽어가는 사람들을 봤소! 그들의 어머니와 딸, 할아버지와 손자들… 망연자실한 얼굴들 뿐이었다오. [ 나를 이브라힘이라 불러 주시오. ] 제 3장 - 2016년 시리아 라디키야 새해를 맞는 집은 북적거리고 분주했다. 아직 집안 여기저기에 크리스마스 트리가 놓여있는데다 번쩍이는 전구 장식을 치우지 않아 정신이 없었다. 이브라힘은 자신이 좋아하는 헬루와를 지겨울 정도로 먹을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았다. 이브라힘의 부모는 따로 그를 위한 생일 잔치를 마련해 주지는 않았다. 명절에 모인 일가친척들로부터 용돈과 선물을 받을 수 있어서 오히려 더 신이 났다. 케이크나 촛불 같은 건 없어도 그만이다. 그런 건 아난같은 어린애들이나 하는 거니까. 선물들을 하나하나 만져 보았다. 올해는 성인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