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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me : Game _ 게임 이야기/최강의군단(Herowa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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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의군단] 이자나미 이야기 (5) 밀려나오는 눈물을 참으며 스승의 몸을 안아 드는 순간, 스승의 품에서 구겨진 서한 하나가 툭 떨어졌다. 피로 적힌 글씨. 염라를 죽여라. 동생을 찾고 싶으면. [ 이자나미 이야기 ] 5장 | 번개장군 이자나기의 능력은 염라의 군대에서도 특별했다. 그동안 염라의 군세를 압박하던 하데스의 근대식 무기들은 이자나기가 내뿜는 전기적인 힘에 특히 취약했다. 거기에 염라의 직속 자객 부대인 저승사자들의 활약이 더해져, 어느새 전세는 역전되었다. “어이, 번개 장군. 또 고향에 내려가나?” “네 다녀오겠습니다. 강림도령님.” “이번엔 가서 푹 좀 쉬고 오지 그래. 자네 없는 사이에 나도 공 좀 세워보자구.” “제가 어디 저승사자의 수장이신 강림도령님을 따라갈 수야 있겠습니까. 자리를 비워 죄송합니다만, 도령님같은 분.. 더보기
[최강의군단] 이자나미 이야기 (4) “스승님. 이 세상은, 왜 이렇습니까.” 더욱 세월이 흐른 어느날, 이자나기가 스승에게 물었다. “나도 모른다.” 의외로 단호한 대답. 이자나기는 의아해했다. [ 이자나미 이야기 ] 제 4장 | 세상은, 왜 이렇습니까? 쌍둥이 남매는 환술사 지장 밑에서 여러해 동안 수련하고 있었다. 이자나미는 환술을, 이자나기는 번개술을 위주로 배웠다. “스승님. 제게는 왜 환술을 가르쳐주시지 않으십니까.” “누구나 자신에게 맞는 능력이 있다. 환술을 쓰려면 침착하고 섬세해야 해. 너는 네 안에 파장이 너무 요동치고 있어 환술을 쓰기에는 적합하지 않아. 하지만 그건 번개술과 같이 방출하는 형태의 능력에는 최고의 잠재력이라고 할 수 있지.” “알겠습니니다 스승님. 그저 모든 것에 감사드릴 뿐입니다.” “네 동생 말이다.”.. 더보기
[최강의군단] 이자나미 이야기 (3) “친구님. 할아버지. 아니 환술사님! 저… 저는 강해져서 이 땅의 전쟁을 끝내버리고 싶습니다…우리 아빠랑 어… 엄마 같은 사람들은 왜… 이제 세상에는 우리 둘만…!” 이자나기는 눈물이 터져나왔다. 더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 [ 이자나미 이야기 ] 3장 | 친구 남매는 구렁이 굴 입구에 도착했지만, 뱀들이 그 앞을 가로막은 것이 더 빨랐다. 길게 날름 거리는 혀. 츠츠츠츠… 몸서리 치게 만드는 소리. “괜찮아. 내가 있잖아…” “너도 무섭잖아. 이럴땐 오빠 행세 안 해도 돼.” 말은 그렇게 해도 이자나미는 이자나기의 손을 놓지 않고 덜덜 떨고 있었다. 그때였다. 주위가 어두워지는가 싶더니, 뱀들의 기괴하고도 처절한 비명소리들이 들려왔다. “구… 구렁이다… 진짜였어…” 하늘을 쳐다봐야 머리가 겨우 보일만큼 .. 더보기
[최강의군단] 이자나미 이야기 (2) [지장]이라고 불리는 능력있는 환술사가 백성을 돕는다는 소문이 있기도 해. 하지만 그가 실존인물인지도 알 수가 없어. 사람들은 자신이 희망하는 바를 이야기로 지어내는 법이니까. [ 이자나미 이야기 ] 2장 | 거기는 건드려서는 안 돼 “저기, 저 옆의 [저승] 이란 세계는 관여하지 않나요?” 제 3세계. [엠파이어] 제국으로 통하는 입구. 에르메스는 언제나 그랬듯 갈리아노에게 먼저 질문을 꺼낸다. “거기는 건드려서는 안돼. 마야가 세상을 창조하고 남은 찌꺼기 같은 곳이야.” “찌꺼기…요?” “그것이 정확한 표현이겠지. “설명, 해주실 거죠…?” 갈리아노는 짐짓 심각한 듯, 잠시 뜸을 들였다. “마야가 잠을 자고 꿈을 꾸고 있다 해도, 그녀의 무의식 속에 남아있는 죽음에 대한 관념은 그대로야. 그녀가 꿈을.. 더보기
[최강의군단] 이자나미 이야기 (1) “머리가 먼저 나온건 나잖아. 그럼 니 손에 대해서만 누나라고 불러주지. 아이고 누님~ 왜 이렇게 쪼그라드셨어요~~” “재미없음.” [ 이자나미 이야기 ] 1장 | 전쟁 속의 쌍둥이 “너, 오래. 엄마가.” “오빠라고, 오빠. 이 경우없는 녀석아.” “손.” “응?” “손. 너보다 내 손이 먼저 보였댔어.” “머리가 먼저 나온건 나잖아. 그럼 니 손에 대해서만 누나라고 불러주지. 아이고 누님~ 왜 이렇게 쪼그라드셨어요~~” “재미없음.” 이자나미의 핀잔에도 이자나기의 입가에는 여전히 웃음을 띄고 있었다. “이자나미. 너 또 구렁이 동굴 갔다왔지? 너 그러다 진짜 구렁이한테 먹힌다.” “거기 위험한 거 없어. 친구. 만나러 가는거야.” “친구? 야, 너같이 삐뚤어진 애를 받아주는 친구도 있냐.” 이자나기는.. 더보기
[최강의군단] 영원의 숲 - 신록의 여신 (7) “시대가 바뀌고 있거든요. 당신은 이 숲만 바라보고 있으니 알 리가 없죠. 바르바토스가 죽었어요." - 뭐라고? 나도 모르게 숲의 목소리를 낸다. 나뭇잎이 푸드득 떨어져 흩어지고 새들이 날아오른다. “뭐라고? 그가 죽을 리가 없잖아.” [ 영원의 숲 ] 신록의 여신 (7) | 바람이 분다 바람이 분다. 저 멀리서 바람이 불어온다. 이 바람은 자연스럽지 않다. 봄의 산들바람도 여름의 폭풍을 알리는 습기 가득한 바람도 겨울의 북풍과도 다르다. 그런 것들보다는 작고 매우 빠르다. 그가 달려온다. 신들의 전령. 우리들 중 누군가에게 소식이 필요할 때 나타나는 자. 우리들에게 좋은 소식이란 없으니. 항상, 슬프고 힘든 이야기를 가지고 달려오는 에르메스. 힘겹게 피어나는 나무의 눈을 매섭게 말려 죽이는 초봄의 날카.. 더보기
[최강의군단] 영원의 숲 - 신록의 여신 (6) 에르메스. 또 다른 신. 혹은 신들의 전령. 그를 불러 부탁한다. 그는 바람처럼 뛰어왔다가 바람처럼 사라진다. 남자가 숲으로 돌아온다. 신의 전령이 일을 잘했는지는 알 수 없다. 남자의 안색은 까맣다. [ 영원의 숲 ] 신록의 여신 (6) | 깍지 낀 손 2 계절이 수차례 지나간 봄의 숲에 또 다른 여자가 들어온다. 눈이 먼 여자가 숲에 들어올 때쯤의 나이. 나는 고민했지만 지치고 상처 입은 모습에 어쩔 수 없이 길을 열어준다. 부부는 그녀를 발견하고 통나무 집에 옮겨 먹이고 치료한다. 봄이 끝나고 사계절 중 해가 가장 길어질 무렵, 남자는 더 젊은 여자의 손을 잡고 한밤중에 숲을 떠난다. 난 막지 않는다. 혼자 남은 장님 여인은 오랫동안, 아주 오랫동안 구슬프게 눈물을 흘린다. “여신님. 그이는 어디 .. 더보기
[최강의군단] 영원의 숲 - 신록의 여신 (5) “…당신은 무척 아름답구료. 마치 여신처럼.” “그러는 당신은 누구신가요?” “나도 도망쳐 왔소. 잘못을 좀 저질렀지. 여기 집이 있구료. 이곳에서 추위를 좀 피하겠소?” “그러시군요. 저는… 음…” “눈이 안 보이는군. 내가 안내하지.” [ 영원의 숲 ] 신록의 여신 (5) | 깍지 낀 손 - 여인은 보이지 않는 눈으로 눈물을 흘린다. 눈물방울이 떨어질 때마다 숲도 함께 슬픔에 잠겼다. 한 사내가 도망치듯 숲으로 급히 뛰어들어온다. 나는 숲을 흔들어 겁을 줘 봤지만 소용이 없다. 그에게는 움직이는 나무들보다 더 무서운 것이 있는 듯하다. 허리춤에 있는 단도를 보고 그를 위한 길은 트지 않는다. 한동안 헤매다가 나가도록. 또 다른 여인이 반대편 경계로부터 들어온다. 그녀는 들어오는 내내 여기저기 부딪혀 .. 더보기
[최강의군단] 영원의 숲 - 신록의 여신 (4) 나는 숲에서 태어났다. 세상에 눈을 떠 처음 숲의 천장을 보았고, 전나무 언덕에서 두 팔을 떼고 걸었다. 비록 세상 전부를 얻었지만, 나의 안식은 오직 그곳에서만 가능하리라. [ 영원의 숲 ] 신록의 여신 (4) | 나는 왕이로소이다 마른 숲에 눈이 걷히고 대지에는 새싹이 돋아난다. 눈과 비를 맞을 때 마다 통나무집은 조금씩 낡아간다. 남자가 떠나고 세 번째 가을을 맞을 즈음, 한 무리의 사내들이 숲의 경계에서 낙엽을 바스락거리며 비틀어 밟고는 소리지른다. “숲의 여신이시여-” 나는 그에 대한 대답으로 나뭇잎들을 일순간 흔들어 온 사방에서 말을 하는 것 같은 착각에 빠지게 만든다. 우수수거리고 사박거리고 웅웅거리고. 그들이 나에게 경외심을 갖도록 한다. “왕의 유언입니다.” 한 사내가 겁에 질려 창을 내.. 더보기
[최강의군단] 영원의 숲 - 신록의 여신 (3) - 또다시 떠나려 하는구나.이곳에서 사는 게 행복하지 않더냐. 남자는 우뚝 서서 고민을 하더니 말한다. “다시 돌아올 겁니다. 아들들이 잃어버린 땅을 되찾고 나면요.” - 행운을 빈다. “하하. 여신님이 누군가에게 빌다니요.” [ 영원의 숲 ] 신록의 여신 (3) | 나는 왕이로소이다 나이가 제법 많은 듯 보였지만 어깨가 떡 벌어지고 아직은 허리도 꼿꼿한 장년의 남자가 숲의 경계에 서서 깊이 숨을 들이켠다. “숲이여! 내가 돌아왔노라! 이 나무들, 풀의 색깔도. 모두 생생하구나. 어쩌면 이리도 변하지 않는지!” 나는 그가 걸어오는 걸 본다. 환영하는 듯이 나뭇가지를 열어 문을 만든다. 그는 숲을 똑바로 걸어 들어와 그가 살았던 오두막을 둘러본다. “아. 떠났을 때 그대로 남아있었네.” 남자는 탄식을 한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