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주 정도 티스토리 포스팅을 하면서 느낀 점
1. 개편된 에디터는 아직 부족함 = 70점 정도?
불필요한 기능을 간소화하겠다는 취지는 알겠습니다.
분명 필요한 작업이라 생각하고요.
최근 글쓰기 기반 서비스를 여러 가지 써보고 있는데요.
티스토리의 새 에디터가 그것들을 벤치마킹하는 듯한 모습이 보일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줄 간격 조정'이 그 불필요한 기능에 포함되는 건지는 꼭 되묻고 싶습니다.
대부분 문서&글 작업을 위해 제공되는 앱이나 서비스에는 필수로 들어가는 기능이기도 합니다.
글 쓰는 사람 중 하나로서, 자간이나 행간, 자평 등은 가독성을 위해 꽤 중요한 요소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이는 사람마다 다르게 느낄 수 있는 요소입니다.
(당장 제가 아는 사람들에게만 물어봐도 선호하는 자간, 행간, 자평이 서로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
즉, 이들을 원하는대로 조정하는 기능은 결코 불필요한 기능이 아닙니다.
그런데 이번에 내놓은 티스토리의 개편된 에디터에는 줄 간격 조정 기능이 없었습니다.
테스트 삼아 써봤는데 줄 간격 조정 기능이 없어서 html로 직접 편집하다가,
너무 불편해서 그냥 다시 구 버전 에디터를 쓰고 있습니다.
물론, 제가 못 찾았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꽤 자주 사용되는 기능인데 찾기 어렵게 돼 있다면 그게 좋은 개편 같지는 않네요.
물론, '대부분의 사용자'가 자주 사용하지 않는 기능이라 생각해 뺐을 수도 있겠죠.
그렇다면 최소한, 기존에 쓰던 사람은 계속 쓸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하는 게 필요하지 않을까요.
예를 들면 기본 모드 에디터와 고급 모드 에디터를 따로 만들어서 선택할 수 있게 하는 방식이 있겠네요.
뭐, 새 에디터는 아직 Beta 단계이니 좀 더 두고봐야 하겠지만… 지금으로서는 딱히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P.S. 아, 이미지 삽입하고 편집하는 기능은 편리해져서 좋습니다.)
2. 트래픽 통계를 믿을 수가 없다!
저는 블로그 내에서 다른 게시물과의 연결을 중요시하는 편입니다.
하이퍼링크 기능으로 글과 글이 연결되는 것이 디지털 아카이브의 장점이라 생각하거든요.
(손으로 쓴 것들은 서로 연결하기가 까다로우니까요.)
그러다 보니 한 번 써놓은 글을 다시 수정하는 일도 비일비재합니다.
수정한 글의 링크가 잘 연결됐는지 눌러봐야하기도 하고요.
그런데 최근 링크 작업 하나를 해놓고 보니, 고작 몇 분 사이에 방문 트래픽이 수십 회 넘게 올라간 걸 발견했습니다.
제 블로그가 무슨 초 단위로 방문자가 늘어나는 인기 블로그도 아니고…
답은 뻔했습니다.
제가 테스트 겸 이 글 저 글 옮겨다닌 것들이 모두 방문 트래픽으로 잡힌 거죠.
(물론 확실한 건 아닙니다. 정황상 그렇다고 추측했을 뿐)
이건 정말 아무 쓰잘데기 없습니다.
중복 방문까지 측정해주는 페이지뷰(PV)가 무쓸모 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유용성 측면에서 보면 하나의 IP당 한 번의 방문만 잡아주는 유니크뷰(UV) 통계가 절대적입니다.
블로그 운영자든 방문자든 말이죠.
그런 점에서 현재 티스토리 블로그의 방문자 수 통계는 거품입니다.
앞으로 개선해야 할 주요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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