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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k Room _ 창작 작업/Monologue_혼자 생각

[Fictional Universe] 1. '설정'과 '세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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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출처 : Pixabay - fictional world

 

제대로 된 창작을 하고자 한다면 가장 먼저 거쳐야 할 관문이 있습니다.

바로 '세계관(世界觀)'입니다.

 

* 이 단어에 관해, 일본어에서 유입돼 잘못 쓰이고 있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 실제로 영미권의 표현을 기준으로 하면 Fictional Universe라고 하며, 우리말로 쓰고자 한다면 설정(Setting), 세계(World), 배경세계(Universe) 등으로 구분해 써야 한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 다만 현재로서는 세계관이라는 말이 널리 통용되고 있기 때문에 이 글에서는 그냥 세계관이라는 말로 쓰겠습니다.

 

특히 제 경우는 판타지 계열의 장르를 선호합니다.

따라서, 향후 창작을 하게 되더라도 판타지를 베이스로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물론, 현실 세계를 베이스로 한 판타지도 존재하긴 합니다.

하지만 최근 습작으로 얻은 경험에 따르면, 아무래도 전 가상의 세계를 배경으로 하는 쪽이 취향입니다.

 

뭐… 덕분에 고생길이 열리게 생긴 것도 사실입니다.

기왕 세계관을 만들 거라면 나름대로 참신한 느낌이 들도록 하고 싶은데… 이게 알면 알수록 손대야 할 부분이 한둘이 아니니 말입니다.

 

■ 설정과 세계관의 구분

 

일반적인 설정세계관을 구별하는 기준은 구체화된 정도와 내적 일관성이다.

세계관은 작품 전체 또는 여러 작품에 걸쳐 등장해야 할 정립된 일관성과 내적 논리를 가지고 있다.

 

세계관은 잘 정립된 역사와 지리를 가지고 있으며, 지도와 연표들이 종종 작품에 포함된다.

심지어 새로운 언어도 만들어질 수 있다.

 

하나의 세계관에서 작품들이 계속될 때에는, 설정에서 등장한 사실들이 바뀌지 않도록 주의가 요구된다.

세계관에서 현실 세계에 없는 마법 등의 개념들이 등장한다 하더라도, 이는 작가가 정한 규칙에 맞아야 한다.

 

- 위키백과 세계관 (창작물) 항목의 개요 中

 

위키백과의 해설에 따르면, 어지간한 수준의 작업으로는 '설정'의 레벨을 넘어서기가 어렵습니다.

그간의 전례들을 보면, 성공적인 작품은 보통 '세계관' 레벨의 배경을 구축한 경우가 많습니다.

 

잘 구성된 세계관이 성공으로 연결된다는 보장은 없지만… 적어도 '좋은 작품'이 되기 위한 관문인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그래서 더욱 도전해보고 싶은 욕심이 앞섭니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게 문제지만…

 

지구만 놓고 봐도 정말 완성도 높은 세계관이라 할 수 있을 듯. (우주까지 소화하기엔 아직…)

 

최근 며칠 동안 웹소설에 빠져 지내다가, 문득 하나의 세계관을 만들기 위해 무엇이 필요할지, 떠오르는 것들을 생각나는 대로 적어봤습니다.

 

■ '세계관' 하면 떠오르는 것들

 

지도, 지리, 기후, 지형, 생태계, 자원

경제 시스템, 화폐, 교역

신화, 종족, 언어, 역사, 연표, 기록, 사회, 계층, 생활 양식, 건축 양식, 인구, 문화

국가체제, 정치 시스템, 정책, 관직

군사, 전술, 무기

 

.

.

.

 

 

생각나는 걸 계속 적다보니 아무래도 잘못 건드린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어떤 것들은 중복되는 느낌도 있고, 실제로 작업을 하다 보면 최소화하거나 우선 생략해둘 수 있는 부분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니면 작업을 진행하다가 추가로 필요한 부분이 생각날 수도 있겠죠.

 

어찌됐든 일단, 절대 만만치 않은 작업이 될 것이라는 각오(?)를 다지기에는 충분해보입니다.

젊을 때 고생은 사서도 한다지만… 솔직히 이젠 '젊을 때'라는 말도 슬슬 안 어울려 가는 시기인데 이게 뭔 짓인지 모르겠네요.

 

'천 리 길도 한 걸음부터'라는 속담을 떠올려 봤습니다만.

… 딱히 위로가 되지는 않는군요.

'시작이 반'도 마찬가지입니다.

시작은 그냥 시작이죠.

 

일단은 어디서부터 접근할 것인지, 그 출발점을 잡는 일부터 시작해야겠습니다.

답답하긴 한데 재미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걸 보니… 아무래도 미친 게 맞는 것 같기도…


※ 본 포스트는 현재 Beta를 진행 중인 티스토리 블로그의 New 에디터로 작성됐습니다.

 

P.S. 역시 행간과 문단 간격이 정말 마음에 안 드네요.

HTML로 일일이 고치자니 번거로운데… 이거 조절하는 기능 좀 추가해줬으면.

아, 폰트도 좀 다양화 됐으면 좋겠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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