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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k Room _ 창작 작업/Monologue_혼자 생각

[Fictional Universe] 3-4. 대륙의 지형 - 숲과 산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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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출처 : Pixabay - sierra

 
엄밀히 따지자면 산맥과 숲은 별개로 다뤄야 맞을 겁니다.
하지만 몇몇 창작물을 살펴본 결과, 기능적인 측면에서 비슷한 점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기능.
바로 '국경' 혹은 '장벽'으로서의 기능입니다.
보통 판타지 계열의 창작물에는 하나 이상의 대륙과 다수의 국가가 등장합니다.
그리고 국가와 국가 사이의 경계를 결정하는 곳에는 산맥이나 숲이 단골처럼 등장하죠.
 
물론 사막이나, 늪이나 황무지가 등장하는 경우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자연스러운 건 산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중립국이라는 포지션으로 잘 알려진 스위스.
그 '중립의 역사'를 쓰는 데 있어 알프스 산맥이 적잖은 역할을 했다는 이야기도 들은 적이 있고요.
 
판타지 창작물 중에는 중세 판타지 콘셉트가 많습니다.
그리고 '산맥'이라 불릴 정도로 높고 험한 지형은 당시 문화에서는 쉽게 드나들 수 없는 곳이죠.
국경으로서의 역할을 하게 된 건 자연스러운 현상이라 하겠습니다.
 

※ 이미지 출처 : 위키백과 - 알프스산맥

숲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만 이 경우는 출입이 까다로울 정도로 울창하고 넓은 숲일 경우로 제한됩니다.
소규모의 숲은 오히려 사냥터 등의 기능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죠. 
 
인위적인 흔적이 없거나 적은 밀림일 경우 그 자체가 경계로서의 기능을 하기에 충분합니다.
혹은 '모험(adventure)'을 위한 장소가 되기도 하고요.
인류를 비롯해 이성을 앞세운 지능종에게는 '극복'해야만 하는 자연 공간인 셈이죠.
 
 
이들 지형은 특정 종족의 거주지로 등장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숲에 사는 엘프(Elves)라든가 산지에 거주하는 드워프(Dwarves) 같은 종족 말이죠.
배경 설정에 따라서는 다른 종족의 근거지로 쓰이기도 하고요. 
물론 이는 판타지 장르 창작물에 국한되는 부분이긴 합니다만.
 

※ 이미지 출처 : Pixabay - jungle

숲과 산맥을 한데 묶어 쓰기로 한 또 하나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앞서까지 다뤘던 지형들과 달리 '기후'의 영향을 다소 적게 받는 지형이라는 거죠.
음… 정확히는 '기후적 특성'으로 생기는 지형이 아니라고 해야 하려나요.
(이 부분의 표현에 대해서는 좀 더 생각을 해봐야겠군요.)
 
지구를 예로 들어봐도, 산이나 숲은 기후대와 상관없이 다양하게 존재합니다.
물론 위치에 따라 높이라든가 전체적인 날씨, 식생 등 구체적인 차이점은 있겠지만 말이죠.
 
이는 바꿔 말하면, 대륙에 관련된 설정을 어떤 식으로 하든 상관없이,
널리 사용할 수 있는 지형이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국가와 국가 사이 경계를 뭘로 나눌지 애매할 때는 산맥 하나 뙇…
(하하하… 이 빌어먹을 귀차니즘…)
 
현존하는 산맥에 관한 정보를 구경하다 보니 또 까닭없이 빠져들고 있습니다.
뭔가 새로운 내용이 발견되면 포스트를 보완하기로 하고…
일단 탐구모드(?)로 들어갔다 오겠습니다.
(며칠 정도 쉬었으니 당분간 열심히 올려야 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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