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텝(Steppe)이라는 말은 사실 좀 생소한 편입니다.
기후 측면에서는 사막 다음으로 건조한 기후에 속하는데요.
일반적으로 익숙한 표현으로 하자면 '초원'을 가리키는 말이라고 하네요.
건기(乾期)가 길고, 우기(雨期)가 짧은 반 건조 기후.
즉, 사막보다는 강수량이 많지만, 그래도 전체적으로 건조한 편인 지역입니다.
때문에 나무보다는 풀이 많고, 그 때문에 초원(草原)이라 불린다죠.
초원에 관한 설명이 창작물에서 디테일하게 묘사되는 일은 드물긴 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골처럼 등장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실상은 사막에 가장 인접해 있는 지형이라 할 수 있습니다만…
아무래도 초원은 다소 '비옥하다'라는 이미지가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일단 식물(풀)이 풍성하게 자라긴 하니까요.
뭐랄까, 비 왕창 오는 시기에 키운 작물로 나머지 기간을 버티는 느낌이랄까요.
여러 창작물에서 봤을 때 초원 지형은,
생명체가 정착해 살기에 가장 무난한 지형처럼 그려질 때도 있습니다.
보통은 풀 종류가 풍부하다는 이유로 유목민들의 거점으로 그려지고,
그에 따라 낙농업이나 도축업 등의 근거지로 묘사되기도 하죠.
물론, 경우에 따라서는 곡창지대로 묘사될 때도 있습니다.
디테일한 위치에 따라 기후 조건은 조금씩 차이가 있게 마련이고,
그러다 보니 밀 종류의 곡물이 잘 자라는 환경이기도 하거든요.
(빵덕후(?)들에게는 충분히 납득 가능한 설정이 될지도…)
창작물을 대하는 작가들이 얼마나 세밀한 근거를 토대로 설정을 하는 건지는 알 수 없습니다만…
얼핏 보건대 일반 대중 사이에서 초원지대에 관한 설정은 큰 의문 없이 넘어가는 경우가 많은 듯합니다.
아무래도 곡물이 잘 자라는 환경이라고 하니,
국력의 상징이자 전쟁의 목표가 되는 경우가 대부분인 듯하고요.
자칫하면 '긁어 부스럼'이 될 수 있는 부분이라서 굳이 더 세밀하게 파고들어야 할지에 대해서는…
좀 고민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 본 포스트는 현재 Beta를 진행 중인 티스토리 블로그의 New 에디터로 작성됐습니다.
'Work Room _ 창작 작업 > Monologue_혼자 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Fictional Universe] 3-4. 대륙의 지형 - 숲과 산맥 (0) | 2019.05.03 |
---|---|
[Fictional Universe] 3-3. 대륙의 지형 - 설원&빙하 (0) | 2019.04.29 |
[Fictional Universe] 3-1. 대륙의 지형 - 사막 (0) | 2019.04.26 |
[Fictional Universe] 3. 만들어진 세계의 '기후' (0) | 2019.04.25 |
[Fictional Universe] 2. 배경 세계 설정 (0) | 2019.04.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