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그라이드의 이야기
▶ 0기
마야가 처음 꿈을 꾼 '미친모자 정원'에서 이어지는 헤이븐의 서쪽 지대.
헤이븐은 마야의 능력이 제대로 형상화되지 못하고 불안정한 상태일 때 꿈을 꾼 첫 번째 세계로, 지대의 균열과 함께 무너질 조짐을 보인다.
갈리아노는 괘종시계를 통해 이곳에 와 본 후 헤이븐의 붕괴가 다른 세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걱정되어 잠을 못 이룬다.
그러던 중 고대륙에 가끔 놀러오는 마야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하여 우주괴물에 대한 무섭고 잔혹한 이야기를 꾸며 들려주고는 한다.
마야는 아프거나 지쳤을 때, 기분이 좋지 않을 때 갈리아노가 암시한 악몽을 꾸게 된다.
꿈을 꿀 때마다 조금씩 저 멀리 보이는 성에 가까워지고, 성에 도착하면 나쁜 일이 기다리고 있을 거라 생각하면서 점점 더 괴기스럽고 공포스러운 공간을 만든다.
▶ 아자토스
지성이나 영혼이 없는 존재로 폭주하는 에너지 덩어리.
그 형태는 삼차원 공간에서 표현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서 끝없이 팽창과 수축을 반복하고 있다.
크툴후 신화를 본 갈리아노가 마야에게 암시를 걸기 위해 들려준 이야기를 마야가 실제로 시공간 틈 어딘가에 꿈꾸어 형상화시켜 버렸다.
1차, 2차 재난의 여파로 제 3세계가 확장되면서 그 시공간의 틈으로 아자토스가 기어나와 현 세계의 시간을 집어삼키고 있다.
▶ 1기
갈리아노의 의도대로 이 악몽의 공간은 어설프게 만들어진 헤이븐 서쪽 영역을 견고하게 지켜주고 실제 세계가 무너지지 않도록 유지하는 작용을 한다.
하지만 이곳으로 목걸이 파편이 튀어 들어간 후 발생한 일들은 갈리아노도 통제할 수 없는 수준까지 이르게 된다.
사람이 급속도로 늙거나, 어린아이로 돌아가거나, 몸의 일부가 사라졌는데도 살 수 있거나 하는 등의 알 수 없는 기괴한 사건들이 연이어 발생하고, 사람들이 발을 디딜 수 없을 정도로 이상 세계화되어 간다.
헤이븐과 그 대칭점에 서 있는 해그라이드 서쪽 세계의 경계는 하루하루 조금씩 무너져 간다.
▶ 2기 : 유저가 플레이하는 시점
두 개의 정원으로 통하는 포탈은 정상적으로 유지되지 않는다.
에르메스가 몇 번을 시도하다 포기한 지점.
가끔 아무 상관 없는 장소에 포탈이 생성되곤 하는데 이때 잠시 안으로 들어가서 이곳까지 떨어진 파편을 끄집어내 올 수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마야의 꿈은 성으로 점점 더 가까이 가는데 그곳에는 아무도 알지 못하는 두려운 존재의 기운이 느껴진다.
언젠가 코코의 성벽 앞 무도회장에 도착하는 날, 공포의 존재와 대면하여 싸워야 할 운명을 예감한다.
▶ 원소유권자들
잔혹 동화인들이 넘어오기 전 악몽의 세계는 경찰이 지배하던 곳이었다.
전 세계에서 그림자에 삼켜진 사람이나 동물들은 악몽의 세계로 넘어오게 된다.
경찰은 쓸만한 전사들을 모아 훈련시켜 CTU(City Terror Unit)라는 무정부주의 집단을 만들고 스스로를 경찰총장으로 승진시킨다.
또한 약한 자들은 모조리 잡아다가 코코와의 계약을 통해 노동력을 제공하고 그 대가로 식량과 무기를 받아 히치키치나 야-운과 같은 괴물들을 몰아내며 나름대로 재미있게 살아간다.
▶ 히치키치
악몽의 세계에서만 출몰하는 그림자 괴물.
1차 재난이 일어난 후 전 세계에 그림자들이 나타나 혼란을 일으키고 사람들을 삼켜 실종상태로 만들곤 했지만 움직임이 느리고 불에 쉽게 제거되기 때문에 얼마 지나지 않아 각 세계 나름대로 그림자에 대한 대처를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악몽 세계의 그림자들은 달랐다.
언뜻 보면 석상처럼 움직이지 않지만 시야가 닿지 않을 때 어느 틈엔가 다가와 목표물을 그들처럼 까만 그림자 같은 공허한 존재로 만들어 버린다.
눈이 있지만 그걸로 보는 건 아니다.
일종의 장식품.
지적 능력은 동물 수준.
히치키치라는 이름은 입인지 관절인지 알 수 없는 곳으로부터 히릭 끼릭 거리는 소리를 만들어 내기 때문이다.
▶ 위치 타운의 설립
로즈와의 전쟁에서 패배한 코코는 잠든 마야와 수하들을 이끌고 악몽 세계로 쫓겨날 수밖에 없었다.
경찰총장과 계약해서 성을 세우고 그 꼭대기에 마야의 침실을 만들어 칩거한다.
전범으로 낙인 찍힌 - 로즈의 병사들을 무자비하게 살육했던 - 잔혹 동화인들 : 늑대들, 마녀들, 푸른수염공은 목이 잘릴 것이 두려워 코코와 함께 이 세계로 넘어와 성 너머 황무지에 낡고 찢어진, 피 묻은 책으로 마을을 건설한다.
"뭐 이 정도면 살만은 하네. 내 집은 어떤 거요?" - 푸른수염
"당신은 여기서 못 살아." - 라베나
"왜?" - 푸른수염
"당신 따라다니는 여편네들이 질질 짜고 다녀서 잠을 잘 수가 없잖아." - 라베나
"독 사과나 쳐드시오." - 푸른수염
▶ 잔혹 동화인 VS CTU
CTU들은 동화인들이 가진 힘에 밀려 자신의 땅을 계속 넘겨주다 결국 변방으로 밀려나게 된다.
경찰총장은 이곳에서 파편의 활용법을 깨닫고 명령의 수갑을 만든다.
그것을 사용해 히치키치들을 잡아서 경찰 배지를 얼굴에 박아 총알받이로 사용한다.
CTU가 다시 잔혹 동화인들을 몰아낼 때쯤 코코가 나서서 경계선을 그어준다.
"니들 그만 좀 싸워. 시끄럽잖아." - 코코, 삼자 회담에서 푸른수염과 경찰총장에게
마야를 찾기 위해 체스킹의 정원을 돌파한 선수들은 악몽성 앞에 진을 치는 것까지는 성공한다.
코코는 이미 여러 개의 파편을 보유하고 있어서 매우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다.
성을 돌파하기 어려울 거라 판단한 크루스는 우선순위를 조정하여 지부만 설치해 놓고 다른 세계로 신경을 돌린다.
블루스들 역시 에르메스의 문만 달랑 열어놓고 가끔 들락날락하며 파편이 어디서 안 떨어지나 살핀다.
▶ 푸른수염공
어느 날 마야의 침대에서 나와 성 밖을 바라본 코코는 성 앞에 히스토릭의 감시자들이 돌아다니는 것을 보자 기분이 잡친다.
직접 나서는 것조차 귀찮았던 코코는 잔혹 동화인들과 협상하여 지부를 파괴하라고 지시한다.
푸른수염은 그의 죽은 아내들을 이끌고 성 앞의 선수들을 공격해서 쫓아낸다.
이에 화가 난 크루스는 선수들을 데리고 위치타운을 습격한다.
※ 푸른수염공
히치키치들에게 스티커를 붙여 조종할 수 있다.
위치타운의 군사력을 책임짐.
자신이 살해한 아내의 유령들을 호위병으로 쓰지만 선수들과 싸우던 도중 통제력을 잃자 아내 유령들이 달려들어 푸른수염의 몸을 찢어발겨 죽인다.
▶ 푸른수염의 영지
<백설의 영역>과 대칭인 장소.
푸른수염의 영지는 항상 차가운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다.
주변에는 잔혹 동화인들이 지었던 낡고 피 묻은 동화책 집과 나무들이 드문드문 있다.
도시 외곽 시골 느낌.
선수들은 푸른수염의 스티커 히치키치를 몰아내고 빗속에 숨은 그의 아내들을 하나하나 찾아내 제압하며 푸른수염과 싸우게 된다.
▶ 가시덤불길
CTU들을 밀어내기 위해 만들어놓은 일종의 벽.
위치타운으로 CTU나 알리바바들이 침입하지 못하도록 덤불마녀 티터스가 길게 둘러친 만리장성을 따라 생성되어 있는 장소.
가시덤불이 꾸불텅스스샤샥 움직인다.
선수들은 이 길을 따라 쭉 돌아다니며 위치타운으로 들어가는 입구를 찾는다.
이곳에서 이성을 잃은 야수를 제압하면 제정신으로 돌아와 그동안 있던 일을 뉘우치며 가시덤불로 돌진해 길을 터주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 위치타운
페이블타운과 대칭인 장소.
잔혹 동화인들 - 마녀, 늑대, 괴물들이 책으로 집을 짓고 마을을 꾸며 살고 있다.
선수들은 마을에 깔려있는 마녀의 수하들을 없애고 마녀를 하나하나 찾아내 싸운다.
마지막으로 눈의 여왕 쉴라와의 전투에서 이긴 후 그녀가 그동안 얼린 프로즌 하트에서 목걸이 파편을 회수한다.
파편물 - 프로즌 하트
쉴라가 목걸이 파편의 힘으로 만든 얼어붙은 심장.
해그라이드에서 살해된 생명체들의 심장을 하나하나 모아서 이 저주받은 파편에 먹여 왔다.
쉴라가 바랐던 파편의 코드는 생명기능정지
▶ 위치타운의 실력자들
> 라베나
백설공주의 마녀.
잔혹 동화의 마녀들은 빗자루 대신 오토바이를 타고 다닌다.
주력 기종은 할리 나이트 트레인 블랙 2004년형.
마법의 검은 새들을 이용하여 선수들을 괴롭힌다.
> 알리-바바
늘 완전무장을 하고 있다.
40명의 분대원을 데리고 다니며 CTU와 잔혹 동화인들의 식량을 훔쳐 먹고 살고 있다.
진지한 얼굴로 우스꽝스러운 행동을 하는 편.
> 티터스 브램블
잠자는 숲속의 공주에 등장하는 마녀.
자신의 능력으로 가시덤불 경계선을 만든다.
주력 기종은 베넬리 토네이도 커스텀.
맞으면 아야- 하는 가시채찍을 사용한다.
> 미녀의 야수, 빈센트
인간성을 상실하고 미녀를 잡아먹은 후 로즈의 군대에게 쫓기고 있다.
악몽 세계의 황무지를 돌아다니며 인간이든 히치키치든 잡히는 대로 포식하고 있다.
> 쉴라
눈의 여왕의 마녀.
주력 기종은 CB250클럽맨 화이트.
바퀴도 화이트.
푸른수염은 내심 그녀가 자신의 다음 차례 아내가 되어주길 바라고 있지만 눈의 여왕은 아이들의 눈물과 크리스탈 조각을 모아 '프로즌 하트'라는 병기를 만들기에 바쁘다.
푸른수염을 손에 넣어 다른 마녀를 위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