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정] 판타지 사회 구조 (2) - 공동체 사회, 통합 사회, 네트워크 사회
계급 사회나 부족 사회를 이야기하면서, 그 다음으로는 제국이나 왕국, 공국 같은 국가 제도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하는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그건 좀 더 미뤄두기로 했다. 뻔한 내용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그보다 더 끌리는 포인트가 생겼기 때문이기도 하다.이번에는 좀 다른 의미로 '사회 구조'라는 개념에 접근해볼까 한다. 판타지에 흔히 등장하지 않거나, 혹은 겉으로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는 형태의 구조들이다. 별다른 이유는 없다. 사람마다 생각은 다양한 법이니, 누군가는 이런 생각도 해보지 않았을까 싶어서다.이번에도 소주제는 크게 세 가지다. '공동체 사회', '통합 사회', 그리고 '네트워크 사회'다. 조금 낯설지도 모르겠지만, 듣다 보면 그냥 개념을 표현한 단어의 차이일 뿐 다들 알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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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감각의 디테일'에 필요한 것들 - 시각, 청각, 후각, 촉각, 미각, 공감각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 The Devil is in the details '이야기의 디테일' 시리즈 3부작 그 두 번째 주제는 '감각'이다. 지금은 생각이 좀 바뀌었지만, 과거에는 이야기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요소였다. 장면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내가 전달하고 싶은 감각을 충실하게 묘사하는 것에 집중하던 시기였다. 그 시절만큼은 아니지만, 여전히 감각을 표현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작품의 퀄리티를 높이기 위해서도 필요하겠지만, 그보다는 작가의 의도를 담아내기에 좋은 장치이기 때문이라는 게 좀 더 중요한 이유다. 또, '독자에 대한 예의' 차원이기도 하다. 어떤 장면을 수많은 사람들이 그냥 넘어갈지라도, 단 몇 명이라도 그 장면을 읽으며 생생하게 떠올려주기를 원한다면 작가 입장에서는 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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