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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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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Fic.S] '예외'라 불리는 것들 [E-glo's Fictional Story]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것'은 늘 존재한다. 보통 '예외'라 불리는 것들. 주위의 것들과 다르기에 도드라져 보일 때도 있고, 그 자체를 '개성'이라 하는 목소리도 있다. '소수'라는 인식이 따라다니는 건 어쩔 수 없다. 하지만, 그 인식에 사로잡히지는 말 것을 권한다. 예외라는 이름의 카테고리로 분류된 것 같지만, 그 실체는 어떤 이름으로도 정의하기 어려울 테니까. - 한 방랑문인이 남긴 에세이 中"'예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골치 아픈 것들이죠." 노인의 물음에 청년은 망설임 없이 답했다. "흠… 그래, 골치 아픈 것이긴 하지." 짤막한 답. 더 이상의 대화가 이어질만한 꼬리는… 딱히 보이지 않는다. 노인은 들고 있던 찻잔을 테이블 위에 내려놓았다.. 더보기
[Fictional Universe] 3-4. 대륙의 지형 - 숲과 산맥 엄밀히 따지자면 산맥과 숲은 별개로 다뤄야 맞을 겁니다. 하지만 몇몇 창작물을 살펴본 결과, 기능적인 측면에서 비슷한 점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기능. 바로 '국경' 혹은 '장벽'으로서의 기능입니다. 보통 판타지 계열의 창작물에는 하나 이상의 대륙과 다수의 국가가 등장합니다. 그리고 국가와 국가 사이의 경계를 결정하는 곳에는 산맥이나 숲이 단골처럼 등장하죠. 물론 사막이나, 늪이나 황무지가 등장하는 경우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자연스러운 건 산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중립국이라는 포지션으로 잘 알려진 스위스. 그 '중립의 역사'를 쓰는 데 있어 알프스 산맥이 적잖은 역할을 했다는 이야기도 들은 적이 있고요. 판타지 창작물 중에는 중세 판타지 콘셉트가 많습니다. 그리고 '산맥'이라 .. 더보기
[Fictional Universe] 3-3. 대륙의 지형 - 설원&빙하 창작물에서 다뤄지는 대표적인 또 하나의 지형. 바로 혹한(酷寒) 지역입니다. 본래 기후 구분 상으로는 좀 더 세분화 돼 있습니다만, 보통 창작물에서는 '추위가 극심한 지방'으로 일괄 묘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도를 기준으로 어느 한쪽으로 치우친 지역들이 이에 해당하죠. (보통은 남북 극단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가장 흔한 묘사는 만년설/만년빙. 즉, 항상 눈과 얼음으로 덮여 있다는 건데요. '건조함'으로 표현됐던 사막과 달리 이 동네(?)는 건조하고 자시고를 따질 건덕지도 없습니다. 애당초 여름이 엄청 짧거나 아예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니 말이죠. 현실 세계에서의 극지방은 대개 바다가 인접해 있긴 합니다. 하지만 바닷물은 식수나 생활용수로 쓰기가 무척 까다롭죠. (차라리 눈이나 얼음 녹인 물을 쓰는 게.. 더보기
[Fictional Universe] 3-2. 대륙의 지형 - 스텝 스텝(Steppe)이라는 말은 사실 좀 생소한 편입니다. 기후 측면에서는 사막 다음으로 건조한 기후에 속하는데요. 일반적으로 익숙한 표현으로 하자면 '초원'을 가리키는 말이라고 하네요. 건기(乾期)가 길고, 우기(雨期)가 짧은 반 건조 기후. 즉, 사막보다는 강수량이 많지만, 그래도 전체적으로 건조한 편인 지역입니다. 때문에 나무보다는 풀이 많고, 그 때문에 초원(草原)이라 불린다죠. 초원에 관한 설명이 창작물에서 디테일하게 묘사되는 일은 드물긴 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골처럼 등장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실상은 사막에 가장 인접해 있는 지형이라 할 수 있습니다만… 아무래도 초원은 다소 '비옥하다'라는 이미지가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일단 식물(풀)이 풍성하게 자라긴 하니까요. 뭐랄까, 비 왕창.. 더보기
[Fictional Universe] 3-1. 대륙의 지형 - 사막 사막(沙漠, Desert)을 뭐라 정의하는 게 좋을까요. 백과사전을 찾아보니 의외로 심플합니다. "사막은 강수량이 적은 지역을 말한다." …… 너무 심플해서 순간 할말을 잃었습니다. 강수량, 즉 비나 눈이 오는 양이 엄청나게 적다는 거죠. 하긴, 생각해 보면 사막 아닌 곳에서도 비가 적게 올 때면 땅이 메마르고 갈라지는 모습을 보곤 합니다. 쩍쩍 갈라진 땅은 사막과는 다른 이미지이긴 하지만… 일시적인 현상과 만성적인 현상의 차이 정도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사막은 창작물의 배경에서 단골로 빠지지 않는 지형 중 하나입니다. 보통은 작열하는 태양, 사람이 살 수 없는 환경 등으로 묘사되죠. 도적 떼가 들끓는다거나, 상인들이 목숨을 걸고 횡단한다는 설정도 있습니다. 혹은 사막에 인접해 있는 국가에게 천연 방.. 더보기